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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편Day27-2(20100607)-세느강 유람선, 미라보 다리아래...

woosanje 2010. 6. 30. 11:08

[파리의 마지막 밤] 유럽여행 DAY 27-2 (2010.6.7)


▩ 유람선을 타고 보는 파리의 야경

오전에 모네의 집을 찾아 지베르니를 다녀온 후 호텔에서 휴식시간 -TV 모니터에는 이제 막 삼성의 휴대폰 광고가 끝났고 항아는 고국과의 인터넷 통신중



항아와 둘이서 루브르 박물관 등 시내 관광을 위해 호텔을 나섰다. -일행들과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타기위해 만나기로 한 시간은 밤 10시 -알마 다리



지하철 역사와 연계되어 있는 루브로 박물관 -나폴레옹의 약탈 문화재를 포함한 약 40만점의 예술품들



피라미드 모서리 일각이 지하에서 아주 조그마한 피라미드와 꼭지점을 맞대고 있다.



박물관 개장시간은 지났고 지상으로 가는 길의 벽면 조각품 -일행들은 오늘 이곳을 단체 가이드 투어했고 그 시간에 우리부부는 모네를 만나고 왔다 6년전에 모나리자, 승리의 여신상 등 많은 예술품들을 보았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모나리자의 미소도 아무리 그렇게 보아도 신비스럽지 않았고...



왕국의 노숙자 -한때 왕궁이었던 루브르에서 이른 초저녁 잠을 자고 있는 그대는 거지인가? 왕인가? -언제부터 거지를 노숙자라고 불렀을까? 언어는 의미와 직결되기 때문에 아무리 미화해도 세월이 가면 그 언어의 뜻과 일치하는 느낌으로 고정된다.



유럽에는 도시마다 개선문이 많다. 어느 나라나 전쟁을 치렀고 승리도 있었다 -똑같은 수의 패배문도 있어야 하거늘 어디를 가나 개선문 뿐이다.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은 생존의 의지요 바람이다. -사진은 카루젤 개선문인데 나폴레옹이 작은 규모에 실망해서 샹젤리제의 개선문을 크게 만들었다고...



그렇게 생존을 위해 절대권력을 행사하던 루이 14세도 결국은 가고, 우리도 곧...



오랫만에 다시 찾은 유리 피라미드 -높이 21m, 603장의 유리로 만든 것으로 이집트의 기자 피라미드를 모델로 했다고한다.



루브르를 나와 세느강변으로 향했다 -강 건너에는 오르세 미술관이 보이고 다리 아래에는 유람선이 흐른다.



튀러리 공원으로 들어가 콩코드 광장까지 걸어갔다 -드넓은 튀러리 공원에는 커다란 연못을 몇군데 만들어 놓았는데 파리 시민들의 휴식처이다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베르샤이유 궁전의 정원을 공사했던 르 노트르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밤 아홉시가 되자 저멀리 콩고드 광장을 지나 샹제리제 거리까지 황혼이 젖어든다. -단두대를 철거한 자리에 이집트에서 기증받은 오벨리스크가 높이 솟아있다.



혁명광장이었던 8각 콩코드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대 앞의 항아 -분수대에는 여덞명의 여신상이 놓여있다.



멀리 에펠탑을 조망하면서 세느강변을 걸었다. 무단횡단도 하고 유단횡단?도 하고... -세느강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면서 강 남북의 명소들을 조망하면서 몇개의 다리를 지나친다.



황금빛으로 치장한 알렉상드로 3세 다리 -센 강을 지나는 다리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눈에 띄는 1900년에 건립된 다리 황금을 입힌 청동상과 기둥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들이 아름답다.



일행들과 합류하기로 한 알마 다리에 도착하니 에펠의 불빛 몸부림이 시작된다 -매시각 정시만 되면 불빛 깜빰임으로 에펠이 전율한다.



바람 부는 알마 다리에서 일행들과 합류했다. 모처럼 15명 전원이 모였다 그 이름들을 불러본다. 정민, 정애, 정수, 형창, 병훈, 상희, 규태, 서령, 예은, 재완, 미영 하엽, 승원, 그리고 우리 부부 (무순...) -세느강 유람선 선착장의 하나인 바또 무슈로 배를 타러 가는 사람들



일행들은 전망 좋은 유람선 2층의 갑판에 자리를 잡는다 -해가 지니 서늘해 진다.



조명빛 화려한 작은 유람선들이 지나가는데 눈이 부시다. 아름다운 세느강...



유람선 코스는 상류로 향해 시테섬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턴하여 하류에 있는 에펠탑까지 유람하고 알마 선착장으로 회귀한다.



김미영씨가 돌리는 와인에 취해가는데 강변의 행락객들과 서로 손을 흔들어준다.



초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식어가는 저녁 한때 세느강변 풍경 -한국어 안내 방송도 나온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약 1시간 동안 세느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파리의 중요 관광명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차가운 바람과 유람선의 매연을 피해 아래층 선실에 내려와서 바라본 에펠탑



세느강은 작지만 낭만을 띄워 놓았다. 서울의 큰강, 한강 유람선에 이국인 관광객들이 만선하는 날을 그려본다.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의 사랑도 흘러내린다 --------중략----------- 밤이 오고, 종이 울리고 세월은 가지만 나는 여기 남아있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에서...
파리의 마지막 밤은 깊어가는데, 에펠은 무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