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퐁텐블로 궁전을 다녀와서 뜨거운 한낮을 호텔에서 보내고 저녁관광을 나섰다
-유럽 어느곳에서나 마찬가지로 파리도 시민들이 노천 식당에서 뜨거운 햇빛과
매쾌한 공해를 개의치 않고 앉아 식사를 한다. 여기서는 특히 서로 마주 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길쪽을 보고 앉아서 사람구경을 한다.
과일가게를 지나며...더운 여름에 참외가 먹고 싶은데 마땅한 과일이 없다.
-체리를 샀다.
개선문과 샹제리제 거리를 가기위해 clitchy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탔다
-파리 지하철 역사에서 퀘퀘한 냄새가 난다. 벽면에는 광고 포스터가 많다
개선문에 석양이 지고 있었고...
-12개 도로가 방사선으로 뻗어 있는 에투알 광장의 중심이다. 사진에 작게 보이지만
높이가 50미터. 지난 번 방문때는 내부를 입장료 내고 들어가 보았었다.
2004년 그 때 그자리에 항아를 세워놓고...
길가에 있었던 의자가 없어진 것 같다
엘리제의 들판-샹제리제 거리에도 사람이 많아졌고
-이곳에서 콩고드 광장까지 약 2km, 폭 70미터의 대로라고는 하지만 서울의 도로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
-유럽은 보행자 천국의 정도를 넘어서 보행자 무법지대이다. 유명 관광지 시내를 보면
옛날 도로이다 보니까 보통 1-2차선으로 좁다
콩고드 광장쪽으로 걷다가 길을 건너니 루이뷔통 가방회사가 보이는데
6년전에 보았던 옥외 대형가방(광고용)이 보이지 않는다.
-신호가 없는 건널목에서는 보행자가 보이기 무섭게 차가 서주는데 항아가 적응을 못하고
교통질서를 착실히 지키려고 하니까 운전사들도 기다리느라 힘들고 나도 미안하고...
초기에 항아의 쓸데없는 준법정신과 잔소리 때문에 힘들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티볼리에 가면 티볼리 법에 따라야제~
장식용으로 신발들을 매달아 놓은 진열장 앞에서...
-그러나 교통질서에서 파리는 약간 예외이다. 보행자들이 신호를 무시하면 차들이
빵빵대며 위협한다.
십여분 걸어서 세느강변에 도착하니 다이애나비가 비명횡사한 터널이 보인다.
-오가는 사람들이 수근수근 "여기서 다이애나비가..." 추모의 말들이 이어진다.
그래도 항아는 웃는다. 카메라 앞에 서면...
알마교옆에서...
서령이도...
유람선 흐르는 세느강변에서...
항아
지하철로 두정거장 거리에 있는 에펠탑의 야경을 보기위해 이동
에펠탑을 보기에 좋은 장소인 사이요궁 광장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가득하다.
밤 열시가 다되어 가는데도 날이 남아있다. 서머타임 영향도 있지만 유럽의 낮은 길다.
321미터 에펠의 몸부림
-드디어 열시 정각이 되니 에펠탑이 불빛 몸부림을 보여준다.
매시 정각이 되면 환상적인 불빛 파티를 벌이는 에펠탑을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
정애와 서령이
-키가 큰 서령이는 보통 앉아서 사진 찍을 때는 아주 조그맣게 움크려 포즈를 잡는다.
사이요궁과 에펠탑을 잇는 이에나 다리위에서 본 세느강
에펠의 밑에까지 와서...
-흑인들이 길가에서 기념품을 많이 팔고있다. 특히 에펠탑 모형의 열쇠고리..
6년전의 그 포즈로 항아를 찍었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 72번 버스를 타고 세느강을 관광한다
세느강을 끼고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 방향으로 달려 강과 여러 다리의 야경을
감상할수있다
밤에 찾은 노틀담 성당
성당앞의 영점에 섰다. point zero 포인트 제로, 불어로 포앵 제로
-팔각형 별모양이 새겨진 프랑스 거리측정 기준인데 이 표시를 밟으면 다시 파리를 찾게
된다고 한다. 6년전의 일이 오늘 실현되었다
-나, 항아, 미영, 정수, 서령, 정애 여섯명의 발(세바퀴를 돌아야 한다는데...)
세느강이 갈라진 섬-시테섬에 있는 노틀담은 '우리들의 귀부인'이라는 뜻
-성당을 한바퀴 돌면서 포토포인트마다 사진을 찍고...
파리의 밤은 깊어 가는데 세느강 아래에서 밤을 잊은 사람들
-낭만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강변에 모여 인생을 즐기고 있다.
노틀담 성당 맞은편의 먹자거리
호텔로 가는 길의 국철B선, 생 미쉘 역사 풍경
-파리의 밤은 깊어 호텔에 도착하니 자정을 넘었다.
오전에 나폴레옹을 찾아 퐁텐블로 궁전을 보고 오후에는 파리 야경을 감상하느라
쌓인 여독을 풀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