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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유럽편Day27(20100607)-모네의 향기, 지베르니를 찾아서

woosanje 2010. 6. 29. 11:33

[클로드 모네를 찾아서] 유럽여행 DAY 27 (2010.6.7)


▩ 더티 파리를 벗어나 화가의 마을로 가는 여행
오늘은 항아와 둘이서 모네의 향기가 남아있는 지베르니로 가기로 한다 -호텔에서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가 공사장의 지게대에 안전 플라스틱 보호망을 씌워 놓았다. 이곳에 낮이나 밤이나 상주하는 노숙자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 꼬리물기로 들어서서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들 -유럽 한달의 여행중에 느끼는 것은 파리는 더럽고 엉망이라는 것이다. 보행자가 지나가도 달리는 차들, 보행자에게 빨리가라고 빵빵거리는 차들. 가이드 북에 보면 버스는 쾌적하고 편하다고 써 있었는데 세번을 타보니 세번 다 에어콘도 없이 찜통같은 더위에 사람은 많고 거리에 차는 밀리고 아주 고역이었다. 그나마 지하철이 낫지만 역시 사람이 많고 역사는 퀴퀴한 냄새가 난다.

파리 시내 전체가 쓰레기통이다. -예전의 파리가 아니다. 마냥 동경하기만 하는 그런 파리가 아니다.

각설하고, 모네를 찾아 지베르니 가는법 상세 파리에서 약 70km 떨어진 지베르니는 인상주의의 선구자 모네의 집이 있는 곳이다 1. 메트로 14호선을 타고 생 라자르 역으로 나오면 프랑스 국철(SNCF)이 접해있다. 2. 아래 사진에 보이는 우측 임시건물이 기차표를 사는 곳이고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국철 생라자르 역사이다 (오후에 찍은 사진)

3. 지베르니 가는 루앙행 기차는 하루 네번 운행한다(08:20, 10:20, 12:20, 14:20) -표를 사려고 줄을 서있는데 서양 사람들은 표한장 사는데 시간을 물쓰듯 한다 무슨 상담을 그리 오래하는지 한참의 수다후에 지갑을 꺼내 표를 산다. 10시20분에 출발하는 표를 10시에 겨우 샀다.

4. 지베르니를 가기위해서는 루앙행 열차, 베르농 도착 표를 사면된다 -1인당 12.5유로, 왕복 두사람 표룰 사니 50유로인데 역무원이 베르농 가는 표를 사는 우리에게 지베르니 관광 팜플릿을 건네준다.

5. 표를 사서 라자르 역사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24번 플랫폼으로 간다 -루앙행 기차 플랫폼을 찾는데 항아와 함께 역사를 굽이 돈다.

기차표 역시 이 노오란 검표기에 승객 자신이 검표해야 한다

5. 루앙행 열차를 타고 45분쯤 지나 베르농 역에서 하차한다.

6. 베르농 역사에서 내려 오른쪽 앞 골목에 대기하는 지베르니행 셔틀 버스를 타면 된다. -셔틀버스 요금 왕복 4유로 -셔틀버스 운행시간도 열차 도착시간에 맞추어 있고 역시 하루 네번 운행한다

셔틀버스 흑인기사가 승객들의 검표를 대신해 주는 것을 보면서 차안을 둘러보니 우리나라 관광버스보다 뒷좌석이 두세개는 더 있는 것 같은데 서 가는 사람들 까지 약 70여명중에 비유럽인은 우리를 포함 세쌍이 있는 것 닽다. -베르농 시내를 돌아 다리를 건너 약 10분거리의 지베르니로 달린다.

우리가 타고온 셔틀버스외에는 모두가 단체 관광객들을 싣고 온 버스들이다 -유치원생부터 노인들까지 단체 관광객도 많고 승용차 주차장에도 역시 만차다

잘 가꾸어진 호젓한 지베르니 마을길을 따라 모네의 집으로 향한다.

모네는 물론, 르누아르, 세잔 등 많은 작가들이 영감을 얻었다는 고장답게 인상깊은 풍경들이 둘러서 있는 마을이다. 도라지꽃 비슷하나 꽃잎이 크다.

장미꽃으로 장식한 레스토랑 -미소를 머금고 기다려주는 할어버지... 서양 사람들은 눈이 마주치면 급 방긋 웃는데 입이 귀에 걸릴정도가 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대 맞는 모양이다.ㅎ

모네의 집을 구경하기 위해 표를 사려고 줄을 선 개인 관광객들 -단체관광객들은 모네의 집 후문으로 입장

유치원생 보다도 어린것 같은 아가들의 표정과 몸짓들이 귀엽다. -서양의 어린이들은 정말 인형처럼 예쁘다.

입장료가 6유로 였던가? -모네의 집 관람은 꽃이 피는 5-6월이 최적기라고 하는데 역시 향기로운 꽃들이 만발하였다

모네가 살았던 집 계단앞

모네가 살았던 방, 가구 집기들을 그대로 보관해 놓았다.

모네가 창밖의 정원을 내다보았던 같은 시선으로 바라본 정원 풍경

모네의 후예들 -정원으로 들어가니 모네을 뛰어넘을 새싹들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양귀비 꽃...

대숲을 지나

여기에도 모네의 후손들...

지하도를 건너 산책로를 돌아

모네의 수련으로 유명한 그 수련이 핀 연못

우리나라 양평에 있는 관수세심 관화미심의

세미원의 풍경과 똑 같다. 세미원이 좀 더 크고 아름답다.

-물을 보고 마음을 씻고 꽃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라

꽃은 향기, 사람은 인격

기념품점

그림을 그리고 있는 클라우드 모네의 사진

지베르니의 샌드위치. 입에 먹을 것이 들어가면 입이 커진다. 좋아서도... -모네 그림이 있는 머리핀을 사서 꽂고...

이정표 따라 박물관 옆을 가보니 만개한 양귀비꽃

'항아야~ 양귀비 닮아 좀 이뻐져라~~~"

화백들의 오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베르농 역에 도착해서 파리행 열차를 기다린다.

파리 생라자르역사와 매표소 모습-초입에 인용한 사진

호텔로 가는 메트로13호선의 내부사진.

브로샹 역에서 내려 호텔 가는 길 도로에서 인솔자 김미영씨를 만났다 일행들을 가이드하여 루브르 단체관광을 하고 오는 길이란다. -함께 과일가게로 향하다가 김미영씨는 좀 더 위쪽에 있는 와인 파는 가게로 간다 -나중에 보니 오늘 밤 일행들과의 단체 세느강 유람선에서 자축할 와인을 사왔다 파리의 거리에 더 많아진 쓰레기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