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숙박 24

부지깽이에도 새순 돋는 봄날에...딱새는 날아가고

예부터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더니 내가 고희가 되어보니 인생칠십처처일( 人生七十處處溢)이더라. 나를 포함 인생칠십 애늙은이들이 곳곳에 넘쳐나더라 새벽이든 황혼이든... 부지깽이에도 새순 돋는다는 이 좋은 봄날에 담장밑에 진달래 피고 몇년전 소백산 입구 새밭마을에서 꺽꽂이 해온 미선나무도 꽃피우고 수도가에 돌단풍이 돌덩이와 어우르고 복수초도 아침마다 꽃망울 터뜨리고 온갖 봄꽃들이 앞을 다투는데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마루에 딱새한마리가 푸른 하늘이 비친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 기절해있는데 병뚜껑에 담아준 물을 마시고는 한참을 목운동 한후에 봄하늘로 날아갔다. 세월이 흐르니 집벽에 그려놓은 벽화와 기둥에 써붙인 주련이 풍화에 색이 바래고 낡고 찢어졌다. 이번에 한번 더 써붙이고 다음부터는 나무에 서각해..

단양여행, 우산정사 한옥펜션 ♡Good Chois

철마다 제철 꽃 피는 한옥마당 한여름, 백일홍 붉게 피어있는우산정사 -모든 사진 무보정, 그래서 실물이 더 낫다고들... 2017년 8월 22, MBC TV 아침N 동감 프로그램에 방영된 우산정사 한옥펜션 비 그친 뒤의 소백산 운무 - 우산정사의 여름풍경 우산정사 한옥펜션 5m앞 개울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다슬기 잡는 어린이가 무척 진지합니다 ~ 전문가 포즈 한옥펜션 우산정사 본채 정경 "사진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운 한옥" - 오시는 손님들 말씀입니다 mbc tv 테마기행 길에 우산정사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온돌방 아궁이에 불을 지핀 모습입니다 최근, 객실창에 동양화 커튼을 단 모습입니다 마당에서 보는 소백산 정상운무 사랑방 처마밑 풍경은 허공을 저으며 시상에 잠깁니다 - 정원이 아름다운 한옥,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방영

mbc 생방송 오늘저녁(2022.10.31월)에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이야기가 방영 되었습니다. 소백산 자락아래 끝단풍이 땅으로 내려오던 시월말, 한옥펜션 우산정사의 아름다운 영상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단양한옥마을 한옥펜션 우산정사의 방송 이야기를 스틸사진으로 보았습니다. 단양한옥펜션 우산정사 숙박안내 청실(2인실) 및 홍실(2인실)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 성수기 별도 황실 별채(4인실) 주중 20만원, 주말 22만원, 성수기 별도 숙박문의 010-9170-0823

사뿐히 즈려밟Go~

한 겨울 12월 중순에 봄꽃이 피었다. 앞마당 정원에 자주색 샤프란이 철 모르고 피어나더니 몇번의 얼어죽을 고비를 넘기고 만개했다. 꽃말처럼 뜻하지 않은 "기쁨"을 주고 있다. 몇년전 참나무 땔감더미에 묻어온 돌배나무를 잘라서 디딤돌을 만들었다. 발 디딜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서각을 했는데, 소월의 시귀중 "사뿐히 즈려밟go"를 넣었다. 우산정사 한옥펜션 내 방에서 누마루 오르는 곳에 놓은 디딤돌이다. 겨울 손님들을 위해서 가을부터 시작한 바베큐장 두곳(장락, 불로문) 바람 가림막을 추워지기전에 완성했다. 허전했던 지붕에 기와도 올리고, 사방이 트였던 벽을 폴리카보네이트와 블라인드 등을 곁들여 바람을 막았다. 난로는 못 놓아도 큰 바람은 막아주려니 겨울에도 바베큐 하시는(부득불) 분들에게 낯이 조금 설것 ..

무량수전의 공포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한옥펜션 우산정사의 후문에 간판을 세워야 하는데 어떤 방식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부석사 무량수전의 공포를 차용한 외기둥을 세우고 간판을 달기로 했다. 공포란 전통목조건물에서 기둥위에 위치하면서 지붕의 하중을 받는 목부재들의 짜임을 말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이기도 하다. 공포는 아름답다. 아래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공포(주심포) 사진이다. 기둥 위에만 공포를 놓은 것을 주심포 형식이라고 한다. 다포 형식은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공포를 놓은 것을 말한다. 작업은 많이 했지만 간단한 공정사진으로 대체한다. 1 기둥을 세우고 주두를 놓고 소첨차+살미(1공)을 놓았다 2 소로(사갈 1개, 이갈 4개)를 놓고 그 위에 대첨차+살미(2공)을 짜 놓았다 소백산쪽 한여름 하늘이 맑기도 하다 3 그 위에 다시 소로(사갈 3..

산천 10년이면 강산이, 귀촌 10년이면 우편함이...우산정사

산천,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귀촌, 10년되니 우편함이 변하네 귀촌후 처음 만들었던 우편함이 낡아 새로 만들어보았다. 새로 만든 우편함은 한옥, 궁궐 등 전통건축물의 지붕의 하중을 받는 부재들의 짜임인 공포 형식으로 만들었다. 기둥위에 주두를 놓고 소첨차, 소로, 대첨차 까지만 만들었다. 시절은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에서 열음을 닫으려 하고 있다. 마당에 족도리꽃(풍접초)이 해어스름 무렵 시원함에 살아 난다. 올해는 펜션 홍보일에 너무 등한시 했지만 그도 한 세월. 단양한옥펜션 우산정사 010-9170-0823

꽃보다 인생 - 궁편에는 일장춘몽을, 채편에는 일지매를...

꽃보다 인생 사물놀이 공연을 하다보면 장구가 데구르르 굴러가기도 한다. "난감하네~" 장구받침대를 만들어 보았다. 궁편에는 인생일장춘몽을 쓰고 채편에는 매화꽃을 그려 넣었다 안개꽃 핀 마당 그늘에서 집짓고 남은 자재를 골라 자르고 뚫고 갈고 옻칠까지 해서 열입곱쌍을 만들어 ..

풍물은 신명나게 - 휘모리 짝쇠 (가곡풍물의 영남사물놀이)

2019.6.13(목) 오후 하늘도 청청한 날 단양 대명리조트 도담삼봉홀에서 열린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임원회의 오픈공연으로 단양 가곡풍물 두드림에서 영남사물놀이 공연을 했다 공연시작을 앞두고 초조한 마음, 한가로운 마음. 영남사물놀이 길군악부터 시작하여 반길군악, 빠른길군악,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