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더니
내가 고희가 되어보니 인생칠십처처일( 人生七十處處溢)이더라.
나를 포함 인생칠십 애늙은이들이 곳곳에 넘쳐나더라
새벽이든 황혼이든...
부지깽이에도 새순 돋는다는 이 좋은 봄날에
담장밑에 진달래 피고
몇년전 소백산 입구 새밭마을에서 꺽꽂이 해온 미선나무도 꽃피우고
수도가에 돌단풍이 돌덩이와 어우르고
복수초도 아침마다 꽃망울 터뜨리고 온갖 봄꽃들이 앞을 다투는데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마루에 딱새한마리가 푸른 하늘이 비친 유리창에
머리를 박아 기절해있는데 병뚜껑에 담아준 물을 마시고는 한참을
목운동 한후에 봄하늘로 날아갔다.
세월이 흐르니 집벽에 그려놓은 벽화와
기둥에 써붙인 주련이 풍화에 색이 바래고
낡고 찢어졌다.
이번에 한번 더 써붙이고
다음부터는 나무에 서각해서 걸기로 하고
굴러다니는 판재를 골라 서각을 시작했다
세칸의 철학, 인간 공간 시간
삼년전에 미국으로 떠났던 막내가족들이 한달휴가차 귀국했다.
서울로 대구로 부산으로 여행도 다녀왔는데 다음주에는 우리 아홉가족 기념사진을 남겨야겠다.
우윤~
봄감기도 앓고 허리도 삐고
어느 지인의 황당한 디스하는 말을 들어도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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