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살전-한옥대문 DIY (솟을대문) 8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 8 기와공사, 판문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8 기와공사 및 대문짝(판문, 간판문, 팔각띠살문) 혼자서 솟을대문 짓는다고 본격 시작한게 2024.4월말이었는데장마철, 펜션 성수기를 안고도  5개월도 안된 9월초에 기와를 올렸다기와는 제천에 있는 명주기와에 도급을 주었다.한식시멘트기와가 10년전 본채 지을때와 비해 거의 3배나 올랐다 명주기와의 시공 모습-사장님 포함 여섯분이 오셨던가 지붕 개판위에 상을 걸고 연함(기와 끝이 걸릴 받침대)도 달고 기와는 신진에서 제작한 기와 윗마을에서 씨를 받아 키운 닥풀꽃이 피었다 대문 아래로 나들이 가는 항아도 보이고 집안에서 본 완공모습 바깥에서 본 기와 완공모습-왼쪽 간판 달 자리와 오른쪽 판문 달 자리가 비어있다. 가운데도...  솟을삼문중 오른쪽 출입문에는 판문을 만들어 달았다.개..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 7 입주, 상량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7 입주, 상량, 겹처마 지붕 시공 ㅇ입주 상량입주(立柱)란 기둥을 세우는 일이고상량(上梁)이란 대들보를 올리는 일이다. 여기서 들보는 종도리를 말한다. ㅇ못 하나 안박는?-그동안 치목했던 부재들을 결구해 나가기 시작했다.기둥과 신방목, 소매받이, 상인방, 중인방, 창방을 짜맞추었다.한옥을 지을 때 여기까지는 정말 못 한개도 안박고 짜맞춤 방식으로 튼튼하게 결구하게 된다.(여기까지는 흔히 말하는 한옥을 지을 때 못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맞다)그러나 서까래 공정부터는 나사못을 많이 많이 사용하게 된다. -새로 깎고 다듬은 목재가 뽀송뽀송해 보인다. 분홍빛 은은한 다글라스 홍송일세 ㅇ대문이라서 상량식은 하지 않았다.상량식에는 "상량문"을 종도리 하단에 쓰고, "상량축문"을 준비..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 6 서까래, 개판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 6 서까래, 개판, 평고대, 합각부 등 지붕부재 치목 ㅇ 한여름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는 7월초, 1~2단계 치목을 끝냈다. 1단계 : 기둥(주기둥, 보조기둥), 상하인방, 창방, 소매받이, 신방목 등 (대문 몸통)2단계 : 주두, 소로, 공포(살미&첨차), 뜬창방, 주심도리, 출목도리 등(공포 골격) ㅇ 솟을삼문이라서 가운데 높은 두기둥과 양쪽 낮은 두기둥이 있는데네군데 공포를 모두 치목하고 마당에서 가결구 해보았다. ㅇ솟을대문의 큰기둥과 작은기둥의 공포 연결도면 (무척 고심해서 만든 설계도) ㅇ3~4단계 치목은 곧이을 입주, 상량을 전후로 시간나는대로 잠깐식 치목하였다.즉 대문을 결구해가면서 후속 치목을 병행했다. 3단계 치목 : 서까래, 부연, 평고대, 개판, 박공 등 (..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 5 무량수전 공포를 따라서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 5 공포(살미, 첨차, 주두, 소로) 치목 ㅇ한옥 공포의 구성우리집 대문 공포는 부석사의 무량수전 공포를 본따 설계했다.공포는 보방향인 살미와 도리방향인 첨차가 결구되어 형성된다.아래는 살미와 첨차 설계도이다.공포의 1단은 소매받이와 상인방&창방으로 갈음하여 실제는 4단 공포이다.  ㅇ 2단계 주두, 소로 치목을 시작했다 1단계 치목 : 기둥(주기둥, 보조기둥), 상하인방, 창방, 소매받이, 신방목 등 (대문 몸통)2단계 치목 : 주두, 소로, 공포(살미&첨차), 뜬창방, 주심도리, 출목도리 등 (대문과 지붕사이 공포 골격)3단계 치목 : 서까래, 부연, 평고대, 개판, 박공 등 (지붕 완성 및 기와공사를 위한 마감)4단계 치목 : 판문, 띠장, 빗장걸이, 둔테 등 협문과 간..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비망록 - 4 사괘맞춤, 화통가지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 4 기둥 사괘맞춤(화통가지) 우산정사 한옥대문은 #주심포 양식이다.단 원방각(천지인) 공포를 기둥사이에 살짝 가미하려고 한다. [주심포 양식과 다포 양식]기둥위에만 공포가 놓이는 것을 주심포 양식이라 하고 (고려시대 및 그 이전)기둥과 기둥사이의 창방위에도 공포가 놓이는 것을 #다포 양식 (주로 조선시대 이후)이라고 한다우산정사 대문은 주심포에 다포를 약간 가미했다. ㅇ#공포(工包, 栱包)는 기둥머리에 설치해서 상부 지붕의 하중을 받도록 설치한 구조물을 말한다  주두柱頭, 소로[小露], 小累, 첨차簷遮, 살미[乷尾, 山彌]들의 부재들의 짜맞춤이라고 할 수있다.  심미적인 기능도 있다 ㅇ우산정사의 대문 부재들을 치목하다가 바닥에서 미리 맞춰보는 기둥위의 공포(살미, 첨차, ..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비망록 - 3 치목의 시작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 3 치목의 시작, 신방목, 하인방, 소매받이 ㅇ 치목(治木)이란 나무를 다스리는 것이다.즉, 나무를 자르고 깎고 다듬고 모양을 내어 쓸모있는 부재로 만드는 것인데우리말 용어에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다.-마름질 : 목재를 재고 자르는 일-바심질 : 먹놓고 톱 넣은 뒤 자귀질 하는 일-가심질 : 손대패, 끌 사포등으로 다듬는 작업  ㅇ 꽃보다 치목계절의 여왕 5월은 세상을 꽃으로 치장하여 우리 집 앞마당과 뒤뜰에도꽃잔치가 한창이다.화초 양귀비, 작약, 장미, 끈끈이대나물, 데이지, 노랑달맞이, 분홍달맞이, 패랭이꽃, 매발톱, 꽃창포, 불두화 등 등 ㅇ체계적인 치목을 위해 4단계로 작업계획을 세웠다1단계 치목 : 기둥(주기둥, 보조기둥), 상하인방, 창방, 소매받이, 신방목 등 (..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짓기 비망록 - 2 목재 입고 및 줄기초

우산정사 한옥대문 만들기 - 2 목재 입고 및 대문기초 작업 단양, 소백산 자락에 여명이 밝았다.대문 짓는데 필요한 목재와 신방석 등 필요자재를 주문해 놓고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한달 휴가온 막내아들네와 함께 서울, 대구,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대문 기초는 규준틀을 놓고 대문기둥이 들어설 자리에 줄기초로 놓았다. 동결심도와 땅밑에 돌들이 많은 것을 감안하여 적당한 깊이로 시멘콘크리트로 작업했다.  후일 목재수령일에 맞추어 도착한 신방석을 임시로 올려 놓은 사진.-신방석은 대문기둥이 싣는 신발이랄까 받침이다. 그위에 신방목을 놓아 기둥과 단단히 결구한다. 설계시 참고자료 - 기초 터파기 계획 및 신방석 설계자료 대영목재에 주문한 목재를 수령했다. (2024.4.24)재적은 약 1,600재, 단..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 1 솟을대문 설계, 물목산출

우산정사 한옥대문 Diy 짓기 비망록 - 1 솟을대문 설계와 물목산출 아래 사진은 솟을대문 형식의 삼단지붕을 갖춘 우산정사의 대문이 완성된 모습입니다(2024.11월)혼자서 설계부터 완공까지 직접 시공하였으며 그 모든 일정과 자료를 정리해서 올려보려 합니다.단양에 귀촌한지 11년차인 2024년 봄.마당에는 능수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데...  밖에서 한옥을 바라보니 대문이 없어 허전한 느낌이다.미국 미시간에 살고있는 둘째아들 가족들 셋이 한달간 귀국하였고아홉살 손녀 우윤이 용감무쌍하게 혼자서 단양에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이박삼일간 효도하고 서울로 가는 날의 모습이다. 만물은 겨우내 결을 골라서(겨울) 온갖 색과 향기로 보이고 보여주는 보음(봄)으로 가는데나도 그 기간동안 설계도를 수십장 그려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