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실전 -우산정사(宇山精舍) 한옥짓기

한옥 짓기 20. 벽체 단열공사, 전기통신, 설비공사, 구들놓기, 시스템 창호설치 등

woosanje 2014. 5. 12. 22:14

 『우산재(宇山齋) 신축 비망록』

한옥 짓기 20. 벽체 단열공사, 전기통신설비, 오하수 급배수 설비공사, 바닥 잡석채우기, 
구들놓기, 시스템창호 설치
 -  2014. 4.19(토) ~ 5.9(금) - 

기와 공사가 끝나자마자 벽체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많은 공정이 진행되었다.
벽체공사는 우리부부가 5기 김종열 선배의 도움을 받아 직영하였고,
이어지는 공정은 전문인력을 고용, 부분도급으로 시행하여 속도를 냈다.
비망록을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숙제?(=블로그 정리)를 마친다.

 

ㅇ우산재(宇山齋)는 공사중...

- 공사중인 누마루 처마아래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일대


1. 벽체공사는 이웃 운보당 주인인 김선배와 항아와 함께 셋이서 진행했다.
벽체 건식공법은 한번에 완료할수 없는 공정이며 보통 다음과 같이 나누어 진다.
가. 구조재 공사 - 스터드(상) 공사
나. 외벽 OSB 합판 공사 
    *전기통신설비, 급배수, 오하수 배관 공사와 전기회로시험 및 수압체크 후*
다. 단열재 넣기
라. 내벽 OSB 합판 공사
마. 내벽 황토보드, 석고보드등 마감을 위한 마감재 공사
    보통은 석고보드로 공사하며, 나도 석고보드(보랄제품 탈황석고보드-라돈 기준치 이하)를 준비했지만
주생활공간에 황토자재를 사용키로 계획을 변경하여 석고보드에 비해 약 20배 정도 비싼 친환경 황토효능
자재인 생황토보드를 주문하였다.
바. 외벽 공사 - 회벽 또는 이에 준하는 공사, 타이벡, 시멘트보드, 수성페인트(외부용)로 마감 계획

ㅇ외벽OSB 합판 공사
- 지난주까지 혼자서 벽체 스터디 공사와, 문선 조정, 벽선 추가공사를 마치고
  외벽 OSB 합판공사부터 5기 김선배와 함께 진행하였다


-  외벽은 유럽산 4*8 *18.3t로 시공했다. (남은 것으로 다락 바닥까지 완료)

대부분 외벽 OSB합판은 11.1t를 사용하지만, 내력 강화와 단열등을 고려하여 천정바닥재인
18.3t  OSB로 시공하였다. 자재가 무거워 고생했지만 무슨 고생이든 고생끝에 낙이오니까...
- 기둥에 홈을 파서, 실리콘코킹을 한후, OSB를 끼워넣어 단열에 만전을 기하였다
- 한바퀴 뱅 돌리니  길이가 약 54m 

 

 

- OSB란? 친환경 방수 합판이다.
OSB(Oriented Strand Board)
직사각형 모양의 얇은 나무조각(Strand)을 인체에 무해한 내수수지로 압착하여 강도와 밀도를 높힌 판넬. 
합판 대체재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APA(미국합판협회)의 등급기준에 따른 O.S.B를 공급.
 장판 등 본격적인 마무리 공사가 남게된다.

OSB(Oriented Strand Board)

직사각형 모양의 얇은 나무조각(Strand)을 인체에 무해한 내수수지로 압착하여 강도와 밀도를 높힌 판넬입니다. 합판 대체재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APA(미국합판협회)의 등급기준에 따른 O.S.B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2. 전기통신공사는 단양전기(창완수 사장)에 의뢰하였다. 단양이니까...
- 구조재에 스위치, 콘센트 박스를 달고, 방마다 인터넷 정보통신선도 넣고

   CCTV는 배선만 준비하고 추후 DIY
- 필요한 배선, 배관을 하는데 한옥은 노출되는 곳이 많아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면서도
   다른 업체보다 성실하고 우수한 시공능력을 자랑하신다.
- 공사하는 중간에 민속조명한지등을 주문하였다.

 

ㅇ내벽OSB 합판 공사
  내벽은 OSB 11.1t로 공사하였다.
  전기통신 스윗치, 콘센트 박스, 배선, 배관부분을 따내며 작업 시행
- 내벽 생황토보드 공사와 외벽 마무리는 미장공사(다음주)가 끝난후 시행 예정.


ㅇ대들보 위 내부합각부에도 벽체공사와 같은 수준으로 구조재 공사, 합판공사, 단열재를
넣고, 중도리 부분에도 미리 EPS(스티로폼) 단열재를 일일이 잘라넣어 추후 황토미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3. 단열재 넣기
  단열재의 대세인 친환경 인슐레이션(유리섬유제)인 크나우프사의 에코배트를 넣었다
  국내산 모제품은 작업할 때 꺼끄럽다고 비닐을 입히지만, 이 제품은 양모처럼 한쪽을 노출시킨 제품이다

이 갈색의 색상은 5년여 집중된 연구 개발로 태어난 혁명적인 새로운 친환경 바인더 기술인 ECOSE 기술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인슐레이션 제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석유 계열의 재생 불능 화학제품 보다 신속한 재생이 가능한 바이오 원료로 근거로 하는 ECOSE 기술은 바인더에 내재된 에너지의 70%를 줄여주며, 또한 기존의 유리섬유 인슐레이션에서 사용되던 페놀, 폼알데히드, 아크릴이나 인공 색소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 항아도 나서서 도왔다. 지붕에 이어서 벽에도 이불을...


ㅇ우리집 단열재에 사용한 소요량을 보면,
- 외벽 벽체용 단열재는 R19이다. 159*381*2389, 10롤(100개) 소요
- 내벽 벽체용 단열재는 R11이다. 89*381*2389 5롤(80개) 소요
- 지붕용은 R30이며 254*406*1219이며 23롤(300개)를 다쓰고 이웃집에서 2롤을 차용하였다

ㅇ 에어 스테플러 타카건을 이용하여 탭을 상에 꼼꼼히 붙여 단열에 만전을 기하였다.
   타카핀은 1022라 하여, 폭 10mm, 길이 22mm이다.


4. 바닥 잡석 채우기는 혼합석(석분) 50톤이 소요되었는데
항아와 함께 삽질하다가 허리가 빠지는 줄 알았다
- 석분(mineral filler)은 석회석 또는 화성암류를 분말로 한 것으로 골재 채취시 나오는 돌가루이다.
 이 필라(돌가루)와 시멘트(여러 혼합물질을 섞어 생산)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5. 설비공사는 제천의 태평설비(김병선 사장)에게 의뢰하였다. 소개받아서...
- 오하수관, 급배수관 설치
- 급배수 배관은 내벽에 집중하되, 싱크대 부위는 노출, 기타는 벽속으로 설치
 - 외부에 수도 추가설치, 정화조공사, 난방온수배관, 보일러 설치 등은 추후 시공 예정.

6. 구들공사는 단양한옥학교 5기 선배인 윤회장 팀에게 의뢰하였다. 이 지역, 최고수니까...

ㅇ 함실 위에 현무암 9장으로 불길을 내고,

ㅇ 내화벽돌로 두둑을 고여, 다주식으로 고래를 내었다.

 
ㅇ구들공사중에 불을 넣어본다. 잘 빨려 들어간다.
- 가까이 신림에서 한옥을 짓고 있다는 부부가 들러, 구들공사를 추천해달라기에 연락처를 주었다.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님들과 얘기하느라 일에 진척이 없다.



7. 시스템창호는  LG하우시스 제천교동점(김동기 사장)에 의뢰하였다. 지인(Z:in)이니까...
- 욕실 창(여닫이) 2개소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KCC 창호로 달았다.


 

- 전통창호는 소백구름공방 차교수에게 맡겼는데 물량이 밀려있는듯...

  

ㅇ오늘 생황토보드가 도착하였다.

황토와 볏짚 내음이 물씬 풍기는데 시범으로 거실 벽체에 황토보드 마감공사를 하다가 문득 생각해본다

-이곳 건축주들이 나름대로 친환경 에코자재를 값비싸게 주문하여 투자하고 있는데도

찾아오는 사람들중 일부는(아파트에 사는?-아마도) 오히려 "유해자재" 운운하며 아는체도 하고 

시골에 투자를 많이 하네 어쩌네...

나름, 아까운 시간 내어 이것저것 상담해 주다보면 결국은 이런저런 속 긁는 소리만 즐기다 간다.ㅎ

-방문사절!, 면담사절!

 

ㅇ새집인가? 

손님방 지붕 밑, 합각부(대들보 위)에 R30 단열재로 이불?을 쌓아 놓았더니 예쁜 새가 둥우리를 
틀었고, 새끼를 부화하더니 어미가 수충?하느라 바쁘게 집안으로 드나든다. 하루에도 수십번...
새집(House) 지었더니 새집(Nest) 되었다
우리가 입주하기 전에 나가줘야하는데 "원~, 말이 통해야지"...

이제 막 시작한 기단공사, 담장공사와 고막이 전벽돌 쌓기 및 미장공사를 주말까지(5.18)마치고 
뒤이어 내외부 벽체 마감공사를 일주일 정도 더 시행하면, 마무리인 욕실 도기, 타일, 주방, 벽지,바닥

마감이 남았다.
아니지~ 벽난로, 싱크대, 가전제품, CCTV, 외벽 포인트 주기, 전통창호달기 등등 끝이 없다!!!

 

ㅇ 비로봉 아래 삼겹삽 파티
5기 김종열 선배댁(운보당) 툇마루에 단양한옥마을 입주민들이 모여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처마밑으로 소백산 비로봉을 비롯한 주능선이 보인다.

항아는 뺀드중


ㅇ항아는 공사중

 

보옴을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열음이 열리고 있다.
멀리서 찾아와준 "한울이네 엄마 아빠"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