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재(宇山齋) 신축 비망록』
한옥 짓기 18. 우물마루, 쪽소로, 덧지붕 공사 등
- 2014. 3. 17(월) ~ 3. 28(금) -
2주간 공사실적을 모아 간단한 일지로 대신한다.
주경야독은 너무 힘들어...
달아 달아 달라 달라
1. 우물마루, 장여에 소로 치장
2. 덧지붕 공사
3. 부대공사
ㅇ 당골막이 폼메우기
ㅇ 오일스테이션 칠하기
ㅇ 2차 자재조달(온돌방, 굴뚝, 고막이 자재)
ㅇ 전통창호 견적의뢰
1. 누마루 바닥에 우물마루를 놓고, 전면 일부 장여에 '소로' 치장
단양한옥학교 이상균 교수와 대목수과정 11기 학생들이 우물마루 놓고 쪽소로를 붙였다
- 이상균 교수, 우리집 짓는 도편수다
우물마루 놓는 특별한 비법이 보이는 이 사진을 공개하지 말라지만...만인을 위해 공개한다.ㅎ
ㅇ장귀틀에 맞출 동귀틀
ㅇ지붕 합각부(세곳) 공사를 마저 끝내고...
ㅇ드디어 집 한켠에 누마루를 들이고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놓았다.
창덕궁 낙선재를 담아 내려면 밖에는 들어걸개 창을, 안에는 '만월문'까지 달아야 하는데
아직 공정이 멀다.
벽도 창도 없지만 항아와 함께 앉아서 쉬기도 하고 누워도 보고...
ㅇ낙선재의 구름 문양을 그려넣기위해 임시로 달아본 운판 - 이 교수의 조각솜씨
- 쪽소로 30개를 본채에 해당되는 전면에 붙였다.
소로를 쪽소로로 하는 방법은 옛날에도 단열을 위해 많이 시행한 방법이다
남산 한옥촌에서도(경복궁 중건에 참여한 도편수 이승업 가옥) 쪽소로의 실용성을 도입한 것을 보았다
2. 덧지붕 공사
ㅇ 지붕위에서는 나와 5기 김종렬 선배 및 7기 권태복 동기와 함께 셋이서 덧지붕 공사를 시작했다
- 지붕에 덧서까래를 놓고(각재 320개)
- 일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단열재(크나우프사의 에코배트 인슐레이션 R30 지붕용 300개)도 덮고
- OSB 방수합판 깔기(4*8 11.1t, 60장)
*비가 오더니 마지막 눈으로 변했다. 천막 씌워놓고,
*눈비 오는 날이 마침 목요일이라, 단묵회에 나가 매화를 그렸다. 너무 허접하다.
- 기와 올리기전, 마지막으로 방수시트도 씌웠다(오웬스 코닝사 제품 30롤, 1m*10m)
ㅇ 한옥학교 동문 셋이서 4일만에 덧지붕 공사를 모두 끝냈다.
- 이제 기와를 올리면 된다. 방수시트를 했으니 비가와도 큰 걱정이 없게 되었다.
- 중도리 개판이 만나는 부분과 용마루 개판이 만나는 부분(마감공사가 미흡해서 새가 떴다)에는
타이벡을 덮어 보완했고, 단열재를 이중, 삼중으로 충분히 채워넣어 이불을 잘 씌워주었다.
타이벡은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물기는 막아주는 투습방수지이다.
3. 기타, 나홀로...
ㅇ 당골막이 폼메우기
- 당골부분에 미리 넣어놓은 EPS 주위에 우레탄 폼 메우기를 했고
ㅇ 목재에 오일스테이션 1차 칠하기
- 내부는 천연친환경 "아이생각"이라는 오일스테이션을 칠하고, 외부 목재에는 알파스테인을
칠해 방습, 변색방지, 방충 등을 도모했다.
ㅇ 전통창호 견적의뢰
- 한옥마을 기준에 맞게 안에는 시스템 창호, 밖으로는 전통창호를 달아야 하기에 우선,
전통창호 견적을 의뢰했다. 세살문 위주가 식상해보여, 완자살, 꽃살, 거북살 등을 가미
ㅇ 2차 자재조달(온돌방, 굴뚝, 고막이 자재)
- 후속 공정에 대비해 전벽돌, 내화벽돌, 현무암 판석 등 약 4천장과, 시멘트, 모래, EPS 단열재 등을
조달했다
ㅇ손주 상견례
손자가 태어났기에 한양에 다녀왔다.
아래 사진을 밴드에 올리면서
"손녀 다음은 손자
귀촌 다음은 귀농"이라 썼더니
한전 동기 하나가 재치있는 리플을 했다
"손자 다음은 손님
귀농 다음은 부농"
ㅇ손녀 린이와 자주가던 생폴드방스에서의 한때
ㅇ '우린'이 신이 났다. 모처럼 할머니,할아버지,삼촌,숙모 다 모였으니...
ㅇ매주 함께하던 놀이 리바이벌
ㅇ한옥학교 최공호 동기가 사과나무 두그루를 내려놓고 갔다.
평창에서 사과나무 과수원을 하는데, 영주에서 묘목을 싣고 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 항아와 함께 뒤켵 사면에 심었다. 동기 덕분에 지구가 두번 멸망해도 되겠네~
ㅇ 벽체공사를 하기위해 작업대를 사서 원형톱을 작업대 아래에 거꾸로 달았다.
ㅇ 작업대 위로 나온 톱날
이제 연구해가며 도전하는 마음으로 직영공사를 해 나가되, 필요한 부분은 전문인력을 붙여
가급적 6월전에 준공하려고 한다.
ㅇ독초성미 신종의령
- 처음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진실로 아름다운 일이다.
끝맺음도 유의하여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마땅하다.
최근에 집을 지으면서 느끼는 바가 많다.
보색은 대비가 Key다.1년을 두고 약속하던 바를 말 한마디로 어긴다면...
일하는 즐거움이라는 이유로 일당을 반만 달라는 이웃이 있다면...
ㅇ 항아가 춘란을 얹은 '꽃과'
꽃은 향기, 사람은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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