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실전 -우산정사(宇山精舍) 한옥짓기

한옥 짓기 12. 입주(立柱), 대들보, 도리 결구

woosanje 2014. 2. 12. 21:35

『우산재(宇山齋) 비망록』

 

한옥 짓기 12. 입주(立柱), 대들보와 도리 결구 및 비계 설치

                           -  2014. 2.6(목) ~ 2.12(수) -

1. 입주(立柱)

2. 보, 도리 결구

3. 수장재 치목

4. 비계(속칭 아시바) 설치

 

드디어 입주(立柱)

첫기둥을 세웠다

다음 기둥들이 줄지어 일어난다.

대들보도 허리를 들어 기둥에 걸터 앉는다

기둥사이로 도리가 걸어 다닌다

 

ㅇ 첫기둥

 

ㅇ 列柱

 

ㅇ 단양한옥학교 대목수과정 제11기 학생들이 목공사를 하고 있다.

 

ㅇ기둥을 세울 때 습기를 차단하고 벌레를 방지하기 위해 기둥밑에 소금을 한줌씩 놓았다

- 간수 뺀 소금을 구입하여 집에서 1년여 동안 더 간수를 빼었다

 

ㅇ자연석 초석에 맞게 기둥밑면을 그레질을 하였는데 굴곡을 아주 잘 맞추었다.

 

ㅇ단양한옥학교 이상균 교수가 크레인으로 충량을 들어 옮기고 있다

 

ㅇ사진은 대들보를 앉히는 모습

 

ㅇ사랑방 쪽 충량(衝樑)

충량과 퇴량 및 우미량에 대하 잘못된 이해가 많다고 하여 공부해보니

충량은 거는 방식을 보고,

퇴량은 거는 위치를 보고

우미량은 그 모양을 보고 이름해야 한다고 한다

 

즉, 충량은 도리에서 대들보에 찔러 넣기 때문에 충량이 맞고,

측량(대들보 곁에)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한다.

옛날에도 충량은 있어도 측량은 없었다고 한다. 측량은 최근에 막 생긴 잘못된 인터넷 신조어 인가보다

퇴량은 앞이든 뒤든 옆이는 퇴칸에 설치되는 보를 퇴량이라 하고

우미량은 도리(중도리)에서 도리(종도리)로 걸러 지르기 때문에 쇠꼬리처럼 가재꼬리 처럼

휘영청 휘어 걸려서 우미량이라고...

 

 

ㅇ 대들보와 충량을 올린다

 

 

 

 

ㅇ 전면에는 판장여로 멋을 내었다.

 

ㅇ 사랑방과 누마루 부분의 충량

 

ㅇ 기둥에 도리가 걸리기 전 모습 

 

 

ㅇ주방쪽 충량

 

ㅇ드디어 도리를 걸어나간다

 

ㅇ주심도리가 처마를 한바퀴 돌아나간다

  그래서 "처마도리"라고도 한다

 

ㅇ기둥과 보와 도리가 잘 결구된 모습

 

 

ㅇ도리 아래 홈을 파서 장여를 틈이 나지 않게 끼워 넣는 모습.

 

ㅇ집 앞부분, 즉 안방, 거실, 누마루 부분에는 장여를 넣었다. 쪽소로를 붙일 예정이다

- 남산골에 있는 도편수 이승업 한옥도 그당시에도 단열을 생각해서 쪽소로를 붙이는 방식으로 했다.

(2013.2월에 탐방, 촬영한 아래 아래 사진 참조)

 

- 1860년대 경복궁 복원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 이승업 가옥(삼각동)

   장여 옆에 소로를 조각하여 붙여 놓았다. 단열에도 좋고 시공도 수월하겠다.

 

 

ㅇ입주, 보, 주심도리 공사 완료 모습

 

ㅇ3호집 앞마당에서 삼겹살 파티하는 先입주한 여인들중 몇몇

 

 

ㅇ 뒤이어, 대들보 위에 동자공을 세우고(가름장 넣기) 그 위에 중보를 올리고

 

 

 

ㅇ 중도리를 걸고, 중보위에 대공을 세우고(통넣기) 드디어 종도리(마루도리)를 걸어나간다

 

ㅇ정면, 측면이 모두 오량가이다.

 

ㅇ처마도리 양측 두개, 중도리 양측 두개, 마루도리 한줄, 그래서 오량가이다.

 

ㅇ상량식 하기전까지의 공정을 끝냈다.

 

ㅇ소백산 일출

다음날 아침 산책길에 햇살을 담았다.

 

ㅇ2월12일-비계 설치공사를 했다.

 

ㅇ충주에 있는 철민 아시바의 이철민 사장님 등 7분이 오셔서 아주 튼튼하게 잘 세워주셨다.

  철판은 문화재보수공사에 쓰이는 길이 3미터, 폭 42cm 짜리 옛날식 아나방을 62장을 깔았고

  계단에 받침목까지 잘해 놓았다.

  철판이 두줄이라 좁은 감이 있어, 빈 공간은 추후 개판을 깔아 안전을 도모해야겠다.

 

ㅇ 소백산 국망봉에서 비로봉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주능선 풍광

    사진에 상월봉, 국망봉, 비로봉이 보인다   

 - 상량식을 하고자 마루도리를 비워 놓은 모습

   마루도리에 상량문을 써야 하는데 선뜻 붓이 안잡힌다.

 

 

  ㅇ 한옥학교 학생들이 이번주 월요일까지(2.10) 현장에 나와 상량식 준비를 위한 공사를 끝냈고,

    지금은 학교에서 수장재(인방, 문선, 머름 등)를  치목하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