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유럽여행의 대단원을 장식할 파리에 왔다. 파리 땅을 세번째 밟는다.
-어젯밤 16시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챠마르틴역을 출발한 기차는 밤 22시에 국경 헨다예에
도착하였고, CNL(도시간 야간유레일)의 쿠셋에서 잠을 자며 밤을 보내고 아침 07시에
파리의 오스테를리츠역에 도착하였다.
-지하철과 연계된 역사를 빠져나가는 사람들
국철 C선과 메트로 5호선,13호선이 연계되는 PARIS AUSTERLITZ역으로 내려간다.
중간에 DUROC역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타고 호텔이 있는 브로샹 역으로 가기위해...
- 사진에 보이는 PARIS의 도시명은 이곳에 살았던 갈리아족인 PARISII에서 유래한다고...
브로샹 역에서 나와 10분 정도 캐리어 백을 끌고 걸어가 호텔 IBIS에 도착했다
서울의 아파트 같다.
-오후 두시에 체크인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면하고 일부는
머리도 감고, 짐을 맡긴 후 시내 관광에 나섰다
파리의 첫날인 오늘은 백화점 쇼핑관광이다. 라파예뜨 갤러리와 쁘렝땅 백화점으로 가기
위해 66번 버스를 타고 오페라 방향으로 향한다.
-31번 버스는 샤를드골 공항으로 간다고 써있는데 유럽어는 알파벳의 사투리다
-CHARLES를 써놓고도 나라마다 샤를, 찰스, 찰리, 카롤루스...
화려한 외관의 오페라 하우스는 가로등도 멋지게 해놓았다.
-오늘은 일행중 열세명이 단체 쇼핑에 나섰는데 나중에 예은이 재완이도 왔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안해준다고...
갤러리 라파에뜨 건물이 보인다.
-본관과 남성관 그리고 가족관이 있다.
본관입구로 들어서니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전용 안내데스크가 있고
예쁜 한국인 여인이 나와 안내를 해준다.
라파예뜨 백화점인지 궁전인지 모르겠다.
천정을 올려다보니 화려함의 극치이다. 어느 프랑스 궁전보다 더 궁전답다
-11시30분까지 일차 아이쇼핑을 한후 점심을 먹고 다시 본격적인 쇼핑을 하기로...
일행이 다시 만나 점심을 먹기위해 인근 한식당으로 이동했으나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서 바로 이웃해 있는 일식집으로 갔다.
초밥2
18유로 하는데 먹다보니 차츰 외국인들이 홀을 가득 메운다.
일본 식당
한국식당 "사랑"-이제 막 불을 밝히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있다. 왜 늦었을까?
일행들은 안타까워 하면서 저녁에 꼭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식사후 다시 라파예뜨와 쁘렝땅에 돌아와 본격적인 쇼핑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자
중국 단체광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 한국 전용데스크까지 점령한다
-우리부부는 친지들에게 줄 기념품 위주로 샀고, 아들들을 위한 괜찮은 가방 둘
그리고 며느리를 위한 비싼 가방 하나를 샀다. 음~명품이라는 것을 사다니...
"명품을 사지 말고 명품이 되어라" 나의 지론이었는데...
-일행들이 20대 젊은이들이라지만 일부는 고가 쇼핑을 한다. 면세수속을 밟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호텔로 돌아와 에펠탑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슈퍼에서 사온 컵라면을 먹고 있는 항아
잠시후 일행들은 다시 모여 파리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인솔자 김미영씨를 따라
엘리제몽마르뜨역으로 갔다.
-역에서 내려 성심성당 가는 길 초입의 어두워지고 있는 거리풍경.
2004년의 추억을 더듬으며 사크레퀘르 성당(성심성당)으로 향한다.
추억속에 그리던 하얀 성당이 반겨준다. 로마 비쟌틴 양식이라는데 봐도 잘 모르겠다.
성심성당 계단길을 막아놓아 짧은 거리지만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간다
성당앞 계단에는 야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앉아있다
-성당은 여전하나 여기도 유럽 어느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인파가 부쩍 많아졌다
아래 사진은 6년전 성심성당에 찍은 사진이다. 그때는 예쁘고 작은 꽃들이 많았었는데...
여기서도 공연하는 젊은이들의 불쇼
성당내부를 둘러보니 한창 미사가 진행중이다. 사진을 못찍게 한다.
-계단에 앉아...
성당을 나와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길에 기타를 치고 있는 사람과 1유로를 놓고...
카페의 거리, 화가들의 거리에 오니 추억이 삼삼하다.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몽마르뜨에는 꼬마열차도 있고...
데르트르 광장에 오니 화가들은 주변으로 쫓겨나고 노천 레스토랑이 광장을 차지했다
-금발과 은발은 그림에서 더욱 살아난다
항아와 둘이서 외진 언덕을 찾아 나란히 앉았다.
빵과 음료를 꺼내어 먹고 있는데 재완이가 우리가 있는줄 모르고 바로 앞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셔터를 눌렀다.
어두워진 언덕에서 바라보이는 에필탑의 야경
아 그사람은 어디 갔나요? 항아와 함께 추억속의 삐에로를 생각하며...
아래사진은 바로 6년전의 그 추억이 서린 같은 장소이다.
몽마르뜨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 거리를 걷고 있는 항아를 불러 돌려세웠다. 찰칵~
언덕을 내려오니 지하철 역 두 정거장을 지난 거리에서 보이는 빨간풍차
물랑루즈와 함께 들뜬 사람들, 거리에는 웬지 고무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 누구와도 사랑에 빠질듯이...
-지금 이시각, 여기도 인산 인해
파리 첫날의 쇼핑과 야경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왔다.
-이 호텔의 좋은 점 두가지는 룸에서 에펠탑을 볼 수 있는 것과
그리고 인터넷이 무료라는 것이다. 물론 열두시간마다 어세스 코드를 바꾸어
아침 저녁으로 홀을 내려갔다 와야 했지만...
-에펠탑 야경을 창가에 실시간 액자로 걸어놓고 파리에서 맞는 세번째 첫날밤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