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09. 5. 23(토) [흐리고 비]
▶ 구간, 거리, 소요시간 : 만항재~도래기재, 27.65km, 12시간 30분 (06:20~18:50)
* 만항재-(3.45km)-화방재-(4.5)-태백산-(3.93)-깃대배기봉-(5.35)-신선봉
-(4.96)-구룡산-(5.46)-도래기재
▶위성지도 - 백두대간 1,600km, 남한구간 790km중 누계 269.05km 남진.
▶ 산행포인트
* 화방재(꽃방석재)의 야생화
* 천제단 9,208년
* 단군의 아들
* 소백으로 가는 길
▶ 포토 산행기
[밤 아홉시, 집을 나오면서...]
- 마들 벌판을 세로지르는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이 휘어감기는 야경
[태백선 "열차카페"]
- 야간열차의 열차카페, 식당겸, 오락실, 게임방 주점, 수다방
[주말 야간열차는 만원]
- 좌석이 없어 양평까지 입석으로 갔다, 요금이 1,000원 싼 14,400원
- 황혼들은 앉자마자 자고, 청춘들은 새벽까지 니롱내롱
[함백산 만항재 새벽 05:20]
- 자동차로 넘을 수 있는 고개중 국내에서 가장 높다는 만항재(1,330m)
- 자욱한 안개와 비에 젖은 새벽 어스름에서 화방재 내려가는 들머리를 찾지 못해
119, 영월국유림관리사무소에 전화했으나 백두대간길을 아는 이 없다.
한시간만에 안개가 걷히고 들머리를 찾았다(06:20)
- 함백산에서 내려오는 만항재 날머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100여미터 진행 한후,
만항재 휴게소(간이 매점) 맞은편으로 다시 좌측 산으로 진입해야 한다.
(북진일 경우는 만항재 날머리에서 우측으로 100여미터 진행후 우측으로 진입)
[홀아비바람꽃]
풀섶에 들어서자 반겨주는 비에 젖은 야생화들
백두대간 고도표 화방재-도래기재
[병꽃]
[국가시설물]
- 대간길에 자주 보이는 국가시설물중 하나-기름냄새 나는 아무도 없는 창고
[벌깨덩굴]
- 가을 대간길은 투구꽃이 많고 봄 대간길은 벌깨덩굴이 많다.
백두대간 지도13. 화방재(어평재)~태백산~도래기재
※ 사진 클릭하면 원본 확대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여 사용)
화방재~신선봉
신선봉~도래기재
[쥐오줌풀]
- 함백산 만항재에서 내려가는 대간길에는 야생화들이 무리지어 꽃밭을 이루고 있다
[당개지치]
- 삿갓나물인가 했더니, 당개지치라고...
[수리봉 1,214m]
- 만항재와 화방재 사이에 있는 수리봉도 안개비에 젖어 조망이 안된다.
[화방재(950m) - 만항재에서 수리봉 지나 3.45km]
- 비가 개이면서 화방재 도로가 보인다. 길건너 주유소 오른쪽이 태백산으로
가는 들머리이다. 주유소 옆 휴게소에서 자유시간을 사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았다.
- 이곳 주민들은 꽃천지 화방재라는 이름을 잘 모르고 어평재라고 해야 아는 듯...
[줄딸기꽃]
- 화방재를 지나 태백산 가는 길에 줄딸기꽃
[사길령과 매표소]
- 사길령 산밭에 이른 아침부터 비료주는 작업을 하고 있는 농부를 만났다
- 서로 지나가는 인사
- 매표소에 아무도 없다. 어느 산행팀은 새벽 두시 산행인데도 입장료를
물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사전 정보 얻고, 단체 산행팀을 노리는 듯...)
- 국립공원은 무료, 도립공원은 유료? 성인 2,000원이라고 써있다
[산령각 - 표지판은 산령각 조금 지나 았는 것을 합성했다]
- 이곳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넘어오는 고개로 옛날 보부상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광대수염]
- 꽃 이름 만큼이나 자태가 특이하다.
- 태백산 오르는 마루금은 유일사와 유일사 휴게소로 갈리는 삼거리를 지난다
비탈길에 얼마간의 너덜지대...
[두루미꽃]
- 두루미처럼 목을 길게 빼는데 아직 꽃대가 자라지 못했다.
[앵초]
- 사진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앵초를 많이 보았다.
[개별꽃]
- 함백산에 못지 않는 태백산의 야생화들
[노루삼]
- 백두대간 하면서 야생화 이름을 많이 공부하게 된다.
-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는 것들이 많아 시마을 고당산인님의 도움을 받는다.
[홀아비바람꽃]
[태백산 주목나무]
- 태백산 정상에 가까이 가면서 처음 만난 산객이 부자지간인 듯...
아이에게 "대단하구나"하고 말을 건넸더니, "고맙습니다~"하다가 넘어질 뻔...
- 살어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천제단]
- 태백산에는 천제단이 3개있다. 장군단, 천왕단, 하단
- 사진은 한배검(단군)이라 새긴 천왕단, 작은사진 위족이 장군단이고
아래쪽이 하단인데 부소봉 가는 길에 있어 일반인들은 보통 당골쪽으로
하산하므로 하단을 보기가 힘들듯...
- 천왕단에서 문수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부소봉(부쇠봉)이 있다.
여기서 백두대간길은 문수봉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가야한다.
- 부소는 단군 왕검의 둘째아들이다.
첫재아들은 부루인데 우리가 흔히 부루단지라고 하여 집안에 택지를 마련하고
곡식을 넣은 단지를 올려 놓았는데 부루단군에서 나왔다.(업주가리라고도 한다)
- 부루단군 시절의 음악에 어아가(於阿歌)가 있었다 (어아-기뻐서 내는 소리)
한 대목 " 어아 어아 착한 마음 활이 되고, 악한 마음 과녘 되니, 우리들 착한 마음
백백천천 활줄같이......"
[노랑무늬붓꽃]
- 올해는 서력기원, 즉 AD 2,009년 (Anno Domini 그리스도 이후~)
[호젓한 대간길]
- 단기 4,342년 (한배검, 단군 -왕검이후~)
* 단군 왕검-47세 단군 고열가 2,333년
[졸방제비꽃 밭]
- 개천 5,907년 (환웅 - 거발환 이후~)
*환웅 거발환-18세 환웅 거불단 1,565년
[울진에서 온 나홀로 대간꾼-커피 한잔을 권한다]
- 멧돼지들이 땅을 방금 파 헤친 듯 대간길이 엉망이다.
- 커다란 돌들을 마구 뒤접어 놓았다. 덩치가 꽤 클듯 한데
마주칠까 무섭다.(나무나 돌뒤로 피하라는 안내판도 있다)
- 산짐승들이 온갖 약초인 야생화 뿌리를 캐먹고 산다. 영험할 수 밖에...
[깃대기봉 1,370m]
- 환기 9,208년 (환인 안파견 -7왕조 단인 지위리 3,301년]
- 태백산에서 이 깃대기봉을 지나 샘터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로 발걸음이 가볍다
[노랑제비꽃]
-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시례 하는 뜻은
단군 왕검시절에 고시에게 농사를 주관하게 하여 수백년을 이어갔다.
우리 후손들은 그 공덕을 길이고 감사는 뜻에서 고시에게 예를 행한다.
[초록세상]
- 초록은 날씨를 가리지 않는다. 맑은 날도 흐린 날도 필요하다.
5월의 대간길은 초록풍경이다.
[앵초 꽃밭]
- 한글은 표음문자로 우리의 소리글자이고
한문은 표의문자로 우리의 뜻글자이다
한글은 우리의 양의 글이고,
한문은 우리의 음의 글이다.
[차돌베기]
-B.C 2333년
단군 왕검은 명을 내려 팽우에게는 토지를 개척하게 하고
고시에게는 씨앗뿌리는 법을 주관하게 하고 臣智에게는 글자를 만들게 하고.....
<三聖紀上 안함로>,<檀君世紀, 행촌선생 이암>
[산죽길 산죽꽃]
- 다음은 秘書 古記에 나오는 치우천황, 창힐, 한자, 가림토에 관련된 내용이다.
B.C 2,700년경
치우천왕은 서쪽으로 쳐들어가 헌원을 괴롭혔다.
헌원은 탁수 북에있는 대효와 탁수 동에 있는
창힐에게 의지하려 했는데 이루지 못했다
왜냐면 대효와 창힐은 치우의 무리였기 때문이다.
창힐(倉頡, 蒼頡)은 符圖의 文을 받았다.
<三聖紀下 원동준>
[신선봉(1,300m)에 있는 묘 - "후손이 지나갑니다" 합장을 하였다]
- B.C 2181년 3세 단군 가륵은
상형표의의 진서(한자)가 있었지만
10가의 고을 말이 대부분 달라 100리의
국가가 서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찬했다.
이를 加臨土(가림토-가린다는 뜻)라 한다. - 한글의 전신
<단군세기, 행촌선생 이암>
[곰넘이재 너머로 보이는 구룡산]
- 아홉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구룡산 오르는 길은 정상인가 하면 또 한 고개,
정말 아홉구비 정상을 오르는 듯 산 정상이 길게 이어졌다.
-발해국은 글이 있었다.
당나라의 온조정에 그것을 푸는 자가 없었다
이태백이 능히 풀어서 그것에 답하였다“
<중국, 이태백전서 옥진총담>
[애기나리]
[구룡산 1,345m]
- 구룡산에 오르자 마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의를 꺼내 입었다.
[풀솜대]
- 백두대간 마루금이 점차 경북과 충북 경계로 들어서기 시작하는 구간이다.
태백산도립공원을 지나면서 내륙으로 휘어지면서 소백산국립공원으로 굽이친다.
위로는 강원도 영월에서 충북 단양으로 넘어가게 되고
아래로는 강원도 태백에서 경북 봉화로 넘어가게 된다.
[미나리냉이]
[큰꽃 으아리]
- 설악산에서 본 야생화 씨방이 종덩굴꽃 씨방인가 으아리꽃 씨방인가
논란이 분분했었는데 드디어 으아리꽃을 보았다(야생화치고는 큰 꽃)
[솜방망이]
- 죽대(둥글레) 밭에 피어 있는 솜방망이 꽃
[도래기재 734.2m]
- 도래기재 내려가는 중에 비가 멎었다.
하산길에 금정임도, 우구치 임도를 지나는데 임도 고개마다
휴식공간(정자)을 만들어 놓았다.
- 경북 봉화와 강원도 영월을 연결하는 88번 국도가 지나는 도래기재에서
봉화 춘양방면으로 100여미터 내려가니 육각 정자가 있다
비에 젖은 몸으로 화단 옆에 앉아 야영장비를 챙기는데 항아한테 전화가 왔다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대~"
비에 젖어 쓸쓸한 중에 갑자기 대간길을 왜 걷고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극기훈련 수준의 백두대간 산행을 꼭 해야하나 하는 회의가 엄습한다.
- 다시 짐을 싸서 집으로 가기로 한다(오늘 차비가 꽤 많이 들겠네~)
▶ 근산 : 2009.5.22(금) ~ 2009. 5.23(토)
* 10:40 청량리 태백선 무궁화호 열차 - 5.23(토) 03:00 태백 / 15,400원
* 05:00 태백역(택시) ~ 05:20 만항재 / 20,000원
▶ 산행 : 06:20 ~ 18:50
* 만항재 - 수리봉 - 사길령 - 유일사 - 태백산(장군봉) - 천제단 - 부소봉 - 깃대기봉
- 차돌베기 - 신선봉 - 곰넘이재 - 고적령 - 구룡산 - 도래기재
▶ 이산
* 도래기재(택시) 19:20 ~ 춘양 19:50 /20,000원
* 춘양(시외버스) 20:10 ~ 태백 21:00 / 7,000원
* 태백(무궁화열차) 00:19 ~ 청량리 5.24(일) 04:50 / 14,400원
나는 왜 백두대간 산행을 하는가? 회의가 든 날, 아직 답이 없다.
宇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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