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단독종주/백두대간 산행기

백두대간 제4일차 한계령~점봉산~조침령 / 남설악의 비경

woosanje 2008. 11. 12. 21:50

宇山의 백두대간 구간종주(4일차) - 한계령~조침령 / 남설악의 청단풍 홍단풍 23.9km(11H) 9.20(토) 새벽에 도착한 한계령 휴게소. 길가에 벌써 주차한 차들이 많아 겨우 한자리 한계령(1,003M)의 표지석 - 옛날에는 소등라령 또는 오색령이라고 했다 이중환의 택리지 - 산수총론에 보면 백두대간 여섯령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철령, 추지령, 연수령, 오색령, 대관령, 백봉령이 그것이다. 오색령이 지금의 한계령 동해에서 여명이 밝아오는데 오늘 넘어야할 능선이 오른쪽에 톱날처럼 보인다 바람이 쓸어 만든 산길에 숲사이로 들어오는 아침햇살 덜꿩나무 열매 칼잎용담
뒤돌아본 설악산, 한계령 휴게소

점봉산 가는 초입은 자일타기 수준의 험한 등산길이 또하나의 묘미이다

산 비탈의 미역취

산부추

바위에 피어있는 바위취(바위떡풀)

한계령-조침령 고도표 

청단풍 홍단풍 칠형제봉, 만물상이 있는 주전골쪽의 실루엣 남설악 대간길은 주전골, 오색약수터의 윗쪽으로 이어져 있다

 백두대간 지도4. 한계령~점봉산~조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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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단목령

 

 

 단목령~조침령

 

1157.6미터봉에서 바라본 저 멀리 점봉산 바위취(바위떡풀) 절벽에 핀 바위구절초 금강초롱이 길을 따라 불을 밝혀 준다 망대암산 가는 길의 통천문 투구꽃, 진부령-미시령-한계령- 여기까지 설악산을 지나면서 등산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 산죽의 바다에 불시착한 UFO바위 산죽(조릿대)에 비치는 아침햇살 산박하 산새 - 가는 가지의 곡예사 흰진범 나래회나무 나래(날개)아래 달린 씨앗(열매) - 그래서 나래 회나무 매발톱 열매 고려엉겅퀴 - 곤드레나물 망대암산 정상(1,236미터)의 마가목 열매와 저멀리 대청봉 생천사천 주목 -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고목의 끝에는 싱싱한 잎이... 언뜻 붉게물든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육산 - 점봉산 이질풀 점봉산(1,424.2미터) 산에서 만난 사람들(3)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두남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단목령까지 함께 갔다 남자들이지만 부부처럼 다정해 보이던 그들 단목령에서 같이 쉬면서 조침령까지 종주할 것을 권유했으나 예의 경상도 말씨로 "고마" 오색초등학교 쪽으로 하산한다고 한다 아쉽지만 작별을 고하고 조침령까지의 남은 10KM를 위해 다시 스틱을 고쳐 잡았다 흐릿한 순간포착 - 투구꽃과 벌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잎 단목령(750미터) - 박달고개 산에핀 노린재나무 열매 휜까실쑥부쟁이 혼자 걷는 길에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기상청을 원망하는 이유를 알겠다 양양양수발전소 상부댐 저수지 관리를 위한 표지판 숲 사이로 상부댐의 저수지 물이 보였다 점봉산 남설악이 비에 젖은 몸을 나에게 보여주었고 나도 풀섶에 닿는 아랫도리부터 차차 젖어 온몸이 비에 젖엇다 비오는 산속에서 1,000미터를 넘나드는 봉우리들을 넘고 또넘고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산행길을 재촉하다가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 바라본 설악산의 운무, 포토 포인트 조침령(877미터) 드디어 새들도 자고간다는 조침령에 다다르니 길옆의 쑥부쟁이 꽃이 반겨준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둥지산장에 연락하여 한계령까지 택배를 부탁했다 둥지산장지기 이상우님과 그의 따님이 비에 젖은 위태한 길을 번갈아 카니발을 운전하며 수고해 주셨다. 과묵하지만 푸근한 아버님과 소녀같은 따님의 분위기에서 좋은 대조를 보았다 아름다운 계곡, 맑은물과 산세를 자랑하는 그곳에 가고싶으시면... http://www.둥지산장.kr/ ㅇ 교통정보 : 자가용을 이용함 ㅇ 근산 : 자가용 서울(02시)~한계령(05:50) ㅇ 이산 : - 택배(둥지산장 카니발) 조침령(18시)~한계령(18:40) -자가용 한계령(19:00)~서울(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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