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체험-대목수 과정

단양한옥학교 - 6 지붕부재 서까래 치목, 상량식, 상량문

woosanje 2012. 11. 18. 19:57

 

『 한옥 짓기 체험 비망록 6』

 

꽃바람 여인 - 라이브/항아



 

 

단양한옥학교 대목수과정 제7기 6주차 (2012.11.12~11.16)

 

 

주요실습내용 - 지붕부재 서까래 치목, 상량식 견학

 

ㅇ 서까래 치목하기

ㅇ 상량식 보고 배우기

ㅇ 조자형 전통민가

ㅇ 구담봉 정상, 시제, 남도여행

 

 

1. 서까래 치목

 

ㅇ 지붕 3개 부재와 3개 지지점

 -처마의 3개 부재는 추녀, 서까래(평자서까래,선자서까래)와 평고대 이다

 -추녀와 서까래의 3개 지지점은 평고대, 처마도리, 중도리 지점이다

  .서까래는 중도리, 처마도리에 지지되고, 평고대는 서까래에 지지된다

  .단, 선자서까래는 4지점이다. 갈모산방(삼각형 나뭇조각으로 서까래를 걸기 위함)

 -한옥 처마곡선은 안허리곡과 앙곡을 가진 삼차원 곡선이다

 

- 서까래 치목하기, 마무리 손대패질

 

ㅇ 처마와 서까래

 -처마의 깊이는 여름, 겨울의 일광과 관계있다

 -처마끝과 방바닥의 각도는 대체로 58~62도 이다 

 -집의 좌향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처마와 기둥중심선의 방바닥 각도 60도가 보통이다

 -우리나라 하지와 동지의 일광 각도와 처마각도 비교

 

- 서까래 길이는 12자이나 네치의 여유를 두고 치목했다

마구리 단면은 각각 5치이나, 밖으로 나오는 다섯자까지는 착시현상을 고려한 작업으로

점점 굵어지다가 다시 가늘게 뺀다.

 

 -서까래의 굵기는 처마깊이의 1/10정도로 한다.

  . 처마 깊이가 보통 4자(120cm)이면 4치(12cm) 두께로 쓴다

 -서까래 간격은 1자 정도로 하지만 굵기를 감안한다

  . 굵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집의 크기, 다른 부재와의 비례가 맞아야 좋다

 -평고대 지점이 모여 처마곡선인 안허리곡과 앙곡을 실현한다

 

 ㅇ 서까래를 치목하여 쌓아 놓았다 : 작업 진도가 매우 빠른 느낌이 든다.

 

- 모닥불에 빼앗긴 인간의 체온들

  가을의 쉼터였던 평상은,  겨울이 오자 모닥불에 사람들을 앗겼다.

 

 

 

2. 상량식 견학

 

ㅇ 가곡면 대대리에 건축중인 하일 한옥민박마을 건축현장 2호 한옥의 상량식이 있었다

  - 우리 7기도 참석하여 상량식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ㅇ상량문에 대한 자료

 

 

 

- 상량문이 쓰인 종도리가 올라갈 부분이 소백산을 들여놓고 비어 있다.

아쉽게도 도리 밑에 장여(장혀)가 없다.

 

 

- 6기 김교식 교수님의 사회로 상량식이 진행되었다 "상량이오"

 

 

3. 조자형 전통민가 방문

- 소목수 채 선배와 둘이서 민속문화재인 조자형 민가에 잠깐 들렀다

보수 공사중이라 외관과 주변이 어수선 하다 

 

- 채 선배와 소목수 팀이 달아 놓은 창호와 한지 도배가 그지 없이 은은하고 정감있게 보인다.

 

- 대청 마루에 걸려있는 현판, 유천희해

 "하늘에서 노닐고 바다를 희롱한다"

 

- 정겨운 뒷마당 모습

 

 

4. 일상속의 비일상

 

ㅇ 구담봉 정상 산행

- 구담봉 정상에서 바라본 옥순봉

구담봉 정상석은 330m라고 표기 하고 있으나. 실제 정상은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으니 338m이다.

 

남한강 깊은 물은 시리도록 파랗고, 유람선이 마치 나뭇잎배 떠가듯 발아래를 지나친다

 

- 소백산 자태

좌로는 말목산 우로는 제비봉이 있고

남한강 물길이 돌아가는 시야 저끝을 훌쩍 넘어 흐릿하게 보이는 소백산

 

 

 

- 스마트 폰에 밀려나는 디카

구담봉 정상에서 사진 찍고 있는 내 그림자가 저 아래 소나무 푸른 잎에 걸려 있다. 

 

- 월악산 자태

남쪽을 보니 왼쪽으로는 백두대간 황장산, 대미산이 오른쪽으로는 월악의 영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한쌍의 부부를 만났다

"아줌마도 올라 갈 수 있을까요?"하고 남자 산객이 묻기에

"그럼요, 아까는 할머니들도 많이 다녀 갔습니다" 했더니

부부가 정상가는 암벽길에 달라 붙는다

그래도 마음이 불안하여 맞은 편에서 쉬면서, 두 사람이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ㅇ 단양우씨 시제, 풍수지리 금수산 자락

2012.11.14 (음력 10월1일), 인근 애곡리에서 거행된 단양우씨 상세6조 시제에 참석하였다

 

어느 할아버지가 나를 부르셨을까?

전날, 문득 애곡리 희역당에 가고픈 생각이 들어 찾았더니 사당에 계신분이 나에게 물었다

"누구시오?"

내가  "역동 할아버지 자손입니다" 하였더니

내일이 시조부터 상세5조와 6세 문하시중공 시제가 있으니 꼭 참석하라고 당부하신다

 

 

금수산에서 분기한 일맥 간룡이 현무봉을 기봉하였으니 천계봉이요

 

 

천계 현무봉이 곤방으로 급히 떨어져 혈성을 만들고 음래양수처에 음택을

만들었으니 좌우에 청룡 백호가 다정히 감싸안았다

 

저 멀리는 금수산에서 흘러온 용세가 말목산, 가은산으로 조산을 이루고

그 안으로는 조산과 똑같은 모습으로 안산을 이루니 천하에 둘도 없는 금오집법의

명당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주관은 예안군파에서 하였고, 다음해는 우리 안정공파 차례이다

 

상세 5조에 대한 합동 시향에 이어(위 사진) 6세이신 문하시중 중대 할아버지에 대한 제사를 지냈다(아래 사진)

 

 

청주 부부동반 모임

-30년 지기들의 부부동반 모임, 아픈 항아를 혼자 두고 나혼자 참석....

 

 

- 보길도

 

 

- 청산도

 

 

- 바람이 많아 밭에도 돌담을 둘렀다

 

 ㅇ 귀촌 답사길, 후보지2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00번지)

   도락산을 지나 수리봉 옆, 문경시 동로면 경계가 가까워지는 후보지에 다다르니 눈이 내리고 있었고

사진 우측에 보이는 토지에 건물이 철거되고 지반을 정리한 걸 보니 벌써 매매가 있었나 보다.

여기는 너무 외지다.

 

 

ㅇ 린이의 두번째 가을학기

- 할머니와 단풍잎 놀이하는 린이.

매주 토요일이면 찾아오는 손녀 린이. 이번에는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갔다

 

"강아지 같은 린이가 가고나면 보이는 곳마다 린이의 자취라서

눈길 어디에 둘곳이 없다"

- 아득한 옛날, 항아와 연애할 때 써보낸 글을 떠올리며 항아를 린이로 바꾸어보니 그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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