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단독종주/백두대간 산행기

백두대간 제24일차 늘재~속리산~봉황산 / 산불리속 속리산 -宇山

woosanje 2009. 9. 16. 21:28



宇山의 백두대간 남진 단독종주 제24일차 늘재~봉황산 27.42km

▒ 제24일차 구간종주 || 늘재~속리산~봉황산

▶ 날짜 : 2009. 9.5(토) [맑음]

▶ 구간 / 거리/ 소요시간 : 늘재(상주시 화북면)~봉황산(상주시 화서면) / 27.42km / 15시간
*늘재-(3.3km)-밤티재-(4.45km)-문장대-(1.17km)-신선대-(2.58km)-천황봉-(5.66km)-피앗재-
(1.56km)-형제봉-(0.7km)-갈령삼거리-(4.15km)-비재-(3.85km)-봉황산

▶ 누계 : 백두대간 1,600km, 남한구간 790km중 507.63km



▒ 대중교통 이용

▶ 근산 | 서울~늘재
ㅇ 2009. 9.4(금) 동서울 시외버스(13시)~늘재(17.:50) \15,000원
-화북가기 직전에 늘재에서 하차(내려주는 것은 기사 마음)
*동서울 버스시간표 : 07:10, 10:30, 13:00, 16:50 1일 4회 운행
(동서울~청주, 청주~화북 방법도 가능)
▶ 이산 | 봉황산에서 야영후 다음구간 진행하여 이산 정보 없음



▒ 식수, 야영지

▶ 식수 보충
ㅇ늘재에서 보은 방면으로 민가 있으며 조금 더 내려가면 청화산 농장 식수
ㅇ신선대 휴게소에서 식수 구입 가능(500ml 1병에 2천원), 사발면, 빈대떡 등 판매
ㅇ비재에서 우측 보은방면 10분거리 민가 5-6채 식수 보충


▶ 야영 장소
ㅇ 첫날-밤티재~문장대쪽 594m봉에서 야영함(사진)-야영 적합
ㅇ 둘재날-봉황산 정상에서 야영함(사진)-다소 좁지만 하늘과 가까워 환상적인 장소
ㅇ문장대 아래 옛휴게소터에서 야영가능

▒ 산행 포인트

* 도불원인 인원도 산불리속 속리산(道佛遠人 人遠道 山不離俗 俗離山)
* 충북알프스
* 봉황산의 황혼

▒ 포토 산행기

[늘재 380m]-32번, 49번 연결 포장도로
기사에게 늘재에서 내려달라고 미리 부탁했는데 그만 조금 지나쳤다.
상주쪽에서 보은방향으로 다시 걸어 올라가면서 보이는 얕으막한 늘재



[늘재의 백두대간 기념비]-저 멀리 청화산 가는 산길
들머리 초입에서 두갈래길을 맞나 오른편은 아래로 떨어지고
왼편길은 올라가길래 왼편으로 들어섰다가 잠깐 알바, 되돌아 나오면서 카메라 분실
다시 되집어 올라가서 다행히도 풀섶에서 찾았다. 다시 오른편 길로 들어서니 대간리본



[1,000미터가 넘는 속리산 연봉들과 충북알프스]-696m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ㅇ밤티재 가는 길에 속리산을 올려다보니 비록 전위봉들에 가려있으나
장쾌한 마루금의 오른편으로 문장대와 그 끝에 관음봉이 보인다



[충북알프스]-백두대간이 지나는 마루금
충북 보은군에서는 1999년에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산줄기를
충북알프스로 이름하여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을 하였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일부 구간은 백두대간 마루금과 함께 흘러간다
환상적인 충북알프스의 산세를 위성사진지도로 감상해 본다.


[밤티재 480m]-마지막 통제구간 "대간사랑 범법행위"
늘재에서 약 1시간여를 지나니 밤티재가 보인다.
초소에는 역시 아무도 없고, 문장대 가는 들머리는 초소 뒤편으로 이어져 있다
마지막이라는 통제구역 철망을 넘으며 나의 범법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벌금 50만원....요즘 방송보도를 보니 장관의 조건으로 위장전입경력이 필수라고 한다.ㅎ
현대통령도 위장전입 6번의 경력을 인정했지 않았는가? 주민등록법 제37조 위반으로 벌금 천만원이다. 3년이하 징역...
거기에 비하면 백두대간 통제구역 진입은 경미?하다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산속의 하룻밤]-594m봉에서 야영
밤티재에서 문장대 가는 길에 텐트를 쳤다 - 살림살이가 다 보이네~
최근에는 취사도구를 버리고 주로 빵을 가지고 다닌다.
그동안 수없는 밤을 맞으면서도 헤드랜턴 없이 손전등으로 버티고 산행했는데
지난 여름 생일에 아들내외가 고급 헤드랜턴을 선물했다. 이렇게 좋은 것을...
고개 돌리는 곳에 빛이, 시선이 머무는 곳에 밝은 시야가 확보된다. 아~ 정말 좋다
이제는 무언가 희끗해도 귀신인지 아닌지 금방 알수 있다.ㅎ



[달아 달아 달라 달라]-휘영청 보름달은 내 친구
어제가 음력 7월 보름이다.
오늘도 텐트안에 누워 머리맡에 떠오르는 보름달과 무언의 언어를 주고 받는다
언제인가 큰애가 서너살 때, 앞집 아이와 놀다가 장난감을 빼앗기고는 나의 손을 끌길래
"네가 달라고 해~" 했더니, 아들이 그 아이보고 "달라, 달라"고 했다
달아 달아, 달라 달라. 나를 줄께 너를 다오



[또 하루의 여명이 밝아온다]-9.5(토) 아침
새벽에 북동쪽을 바라보니 청화산부터 걸어온 마루금이 보인다.



[속리산의 아침]-속을 떠난 산인가? 속이 떠난 산인가?




[뒤늦게 보이는 구름위에서의 일출]-
일출은 고요하나 장엄하다



[대간리본 조차 없는 곳에 신문리본]-고난도 구간
백두대간 약 500km을 내려왔으나 내 개인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고 본다
밤티재에서 916m봉을 지나 문장대 가는 길은 아주 위험한 암릉길이다
수없는 구멍과 바위틈, 수없이 넘어야 하는 암릉, 몸따로 배낭따로 가야하는 길들
제대로 된 표시조차 없는 굽이굽이 험한길. 모두 다르겠지만 나로서는 제1의 험한길이었다



[속리산 연봉앞의 전위봉들]-7형제봉인듯... 속리산의 화두를 생객해본다-언제나 여기, 그리고 거기...


[문장대가 보인다. 1,054m]-세조가 글을 읽었다는...
속이 설 자리가 없다

도불원인 인원도 산불리속 속리산

"도가 사람을 떠난 것이 아니요
사람이 도를 멀리했고
산이 속을 떠난 것이 아니요
속이 산을 멀리 했을 뿐..."

---------------------------
도는 언제나 여기, 산은 언제나 거기


[그 때 그 풍경 그대로]-오래전 청주에 근무할 때 보았던...
지나간 시절이 새삼스럽게 그리워진다. 청주 벗님들이 그립다



[문장대에서 남쪽으로 ]-문수봉-신선대-비로봉- 우측 끝에 아스라히 천황봉까지 보인다




[문장대에서 서쪽으로]-관음봉과 저멀리 묘봉이 보인다




[문장대에서 북동쪽으로]-지나온 험한 암릉길




[문장대에서 남동쪽으로]-문수봉과 칠형제봉이 보인다




[신선대 부근에서 되돌아본 문장대 방향]-
문장대에서 내려오다 보니 화북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신선대 휴게소에는]-젊은이와 황구
아까운 제과점 빵을 떼어줬는데 성의를 봐서 마지못해 먹는다는 듯...하 고놈.
맛있는 사발면 한 보시기후 출발



[신선대에서 남행하면서 보이는 비로봉]-속리산은 불꽃같은 화산이다




[아주 멀어진 문장대]-가까이서도 멀리서도 속을 떠난듯...




[임경업 장군이 세웠다는]-입석대




[산죽길에 보이는 이정표]-우로는 법주사 가는 길




[천황봉에는 정상석이 없고 삼각점만 있다 1,058m]-
내가 정상석을 대신해 서본다
일인용 매트가 달고 다니기 거추장스럽지만 산속에서의 편안한 잠이 저 매트에 달려있다
여기서 만난 등산객중 하나가 물을 구하길래 조금 나누어 주었다. 법주사에서 올라왔다는
그들 역시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물은 고작 500ml 얼음만 남은 빈통 하나씩...



[속리산 천황봉의 뒤태]-남쪽에서 올려다 본 천황봉




[피앗재 600m]-




[형제봉을 지나 갈령삼거리]-




[뒤돌아본 형제봉 832m]-
이 형제봉은 속리산의 남쪽 전위봉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당분간 이어지는 산행길에서 뒤돌아 보면 천황봉을 가리고 꽤 우악스럽게 서 있다



[못재의 햇살]-언제나 물이 괴어 있다는...




[비재 도로가 보인다331m]-식수가 다했다
우측 보은 방면으로 10분정도 걸어가니 민가가 나온다



[외딴 시골마을]-첫집에 들어가 식수 만탱크 3리터
1.5리터 물병 두개를 가지고 다니는데, 더운 날은 포카리 1병 추가



[비재에서 봉황산 가는 길]-나무 그루터기의 아주작은 연못
나무 밑둥에 물이 고여있다
작지만 하늘을 담고 있다.우주를 담고 있다. 온 세상이 빠지겠다


▒ 고도표

▶ 늘재~갈령삼거리
갈령삼거리~비재~봉황산 구간은 다음 고도표에...



▒ 산행지도

▶ 전유석님 홈에 공개한 지도. 필요하신분은 댜운받으면 커집니다.(늘재-형제봉-봉황산-화령재)



[백두대간 리본열전]-그중에 하나 "나주 배꽃 산악회"
봉황산은 아주 높은 산은 아니지만 종심이 깊어서
전위봉들을 대여섯개나 거느린 것 같다
이 산이 봉황인가 하고 올라서면 또 다음 봉우리
이 산이 봉황인가 하고 오라서면 또 다음 봉우리
날은 저물어 가는데 6-7개의 산을 넘어서니 드디어 봉황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봉황산에서 본 낙조]-저 멀리 형제봉 풍경




[해질녘 봉황산 741m]-좁은 공간을 만들어 잠자리 확보
봉황산 정상석을 머리맡에 두고...



[오늘도 달이 뜬다]-황혼을 받은 붉은 보름달

[청춘에쎄이]-

청춘에는 
사랑으로 미워하고
황혼에는 
미움으로 사랑한다.
청춘에는 
항복으로 이기고
황혼에는 
고집으로 진다.
청춘에는 
깊고 그윽하게 보고
황혼에는 
언저리만 실루엣으로 본다.
청춘에는 
몰라도 멋이 있고
황혼에는 
알아도 재미없다.
청춘에는 
서로에게 속하면서 자유롭고
황혼에는 
가지기 싫으면서도 구속한다.
청춘에는 
인정하면서 꽃을 피우게 하고
황혼에는 
부정하며 열매 열리게 한다.
청춘에는
모자람으로 넘치고
황혼에는
남음으로 허기진다
청춘에는
황혼을 모르나
황혼에는
청춘을 안다.
청춘은
몰라도 기쁘고
황혼은
알아도 슬프다
...... / 宇山 





[황혼이 바라보는 황혼]
봉황산 정상에서 낙조를 보며 나는 말을 잊는다
하염없이 앉아 있었다





▒ 길 주의할 곳, 들머리, 날머리
▶늘재에서 696m봉 넘어 밤티재 가는길에서 독도 주의-우측으로 가면 알바
-바위 아래 구멍으로 통과하거나 바위를 넘어야 함. 우측 길은 밤티 마을로 빠짐
ㅇ밤티재에서 916m봉 전후의 암릉길은 전 구간이 위험하고 길 찾기 어려워 주의
ㅇ천황봉에서 내려가면 안내판이 있으며 그 뒤에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으나 그 길로 가면 절대 안됨- 대목리로 내려가는 길임
안내판 왼쪽으로 내려서면 대간길이 이어짐
ㅇ갈령삼거리 지나서 비재가는 길에 표시된 충북알프스 구병산 방향으로 가면 안됨-직진요
▶들머리, 날머리 ㅇ 늘재 : 청화산에서 내려온 늘재 고개 바로 맞은편으로 올라가면 밤티재 가는 길
ㅇ 밤티재 : 696m봉에서 내려오는 철망이 있으며 왼편 동물이동통로를 통해서 바로 문장대 방향으로 올라가거나
- 철망 밑으로 통과하여, 37번 도로 밤티재로 내려선후 맞은 편 국공파 초소 뒤편으로 올라감
ㅇ 비재 : 510m봉에서 내려서면 49번 도로이며 역시 바로 맞은편에 들머리 보임.




▒ 남진 기록





컴내꺼홈 가기 | 다음블로그홈 가기

맨위로!!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