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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현판 달기, 6월에 찾아온 친구들 - 우산정사

woosanje 2015. 6. 15. 22:41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ㅇ 항아의 초여름

 - 잔디, 화초, 수목, 채소에 물주고 풀 뽑고 가꾸는 일상으로 하루를 다 보낸다.

 

ㅇ 준공 1년, 마루 1년

작년에 준공을 앞두고 한공정이라도 줄이고 싶은 욕심에 남에게 맡긴 마루공사가 결국은 1년이나 지나서야

내 손으로 마감하였다

지난주, 누마루를 감싸도는 마루를 추가로 놓고나서 동백기름을 칠했다. 난간은 오일스테인 칠

나사못 들어간 자리를 톱밥으로 메우는 일만 마치면 1년 공정이 끝나게 된다. ㅎ

 

ㅇ용아장성의 추억

설악산 용아장성을 산행하고 나서 그 절경을 가슴에 담고있다가

이번에 산수화반에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따라 그렸다.

아래 사진은 남강 선생님이 가르치며 그리신 작품. 어찌 이곳에 낙관을 찍으리...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은 마무리중... 

 

ㅇ서각이 있는 한옥을...

드디어 문패랄까 간판이랄까 직접 서각한 작품을 담장아래 걸었다.

판재는 민영건축 김민재 사장님이 주신 소나무 판재다.

 

역시 민영건축에서 화목으로 실어온 나무중에서 벚나무를 깍아 만든 통나무 서각작품이다.

서각이 있는 한옥이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서각에도 매진해야겠다.

 

ㅇ귀촌 선배가 주신 선물

한반도 지형으로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연못에 연꽃을 넣었다.

단양읍 금곡리 산수 좋은 곳에 사시는 부부(남자분은 나와 서각 동기, 여자분은 나와 산수화 동기)가 선물로 주신 화분이다.

 

ㅇ메르스 상관 없다

이번 주말에 메르스 무서워하지 않고 찾아온 한전충북지역본부 친구들이 앞개울에서 잡아온 민물고기 세마리도 넣었다

삼십마리 잡았는데 나머지는 매운탕...

이제 고기잡는 법을 배웠으니 친척들 놀러오면 매운탕 메뉴가 추가 될듯하다.

 

ㅇ꽃다운 삼십년

청주 친구들중 부부동반 15명이 찾아주었다.

가장 오래 사귄 친구들이다. 아이들 어렸을때부터 함께 했으니 어언 삼십년

가끔 보지만, 이번에 유심히 보니 젊었을 때 얼굴이 하나도 안변한듯하다. 그저 서리가 조금 내렸을뿐...

담장밑에 장미와 낮달맞이꽃이 피어있다.

 

ㅇ매발톱꽃과 미나리아재비는 깨진 항아리를 넘을 기세다.

- 이번에 온 친구들 사진 한장 못담은 것이 아쉽다.

 

ㅇ울밑에 선...

씨를 뿌려놓았던 봉숭아가 어느새 그렁그렁 달리기 시작한다.

 

ㅇ양귀비 삼대

마당 한켵에 심어 놓은 양귀비가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또 피었다. 금낭화는 배경

 

ㅇ초록을 마당에서...

아파트에 살 때와는 다르니까 실내에서 기르던 댄드롱을 정원에 내다 놓았다

빨간 속꽃이 피기 시작한다.

 

ㅇ머루가 더 익기전에...

머루송이 드리울 지지대를 만들어 그늘막이 되도록 했다

 

집짓고 남은 각재를 사용하여 반턱맞움으로 귀틀과 가운데 십자만 결구하고 나머지는 쫄대를 얇게 켜서 대었다.

 

ㅇ항아의 꽃계단

집마당에서 바로 길건너로 이어지는 앞개울에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었다.

항아가 꽃을 옮겨 심었다

 

바로 옆, 조그만 공원에서 내려가는 계단을 며칠전에 주민들 품았이로 서까래 동강이를 잘라서 만들었다.

당초 우리 집 앞에 놓기로 했는데 이웃들 의견을 따라 이곳으로 옮겨 공사했지만...

 

집앞에서 바로 내려가는(개울에 가장 가까움) 목좋은 곳에 놓고자 했던 원래 뜻대로 이곳은 혼자서 앃았다.

중앙계단 만들때 서까래 동강이를 다 내놓았기에 돌을 모아 마른돌 쌓기로 했다.

이제 계단 양옆에 화초를 심으면 꽃계단이 되는 거겠지..

 

ㅇ새없는 새집

참새, 박새 날아드니까 항아가 새집 달아놓자고 해서 새집 세개를 만들어 달았다.

올봄부터 수목과 화초를 가꾸기 시작하여 아직 큰나무가 없어 새집 놓을자리가 마땅치 않다.

껍질을 벗겨 옻걸이로 만들 예정인 죽은 주목나무 위에다 하나 놓았다.

 

메르스 여파로 예약손님도 취소하는 요즘. 정말 메르스 언제 잡나?

 

 빨간 우체통이 이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시간 날 때마다 세개를 만들어 나누어 드렸었는데

 어느분은 나무를 주시고, 어느분은 신발을 사주시더니

지난주 한분은 항아와 나의 커플 티를 사오셨다.

에구 좀더 정성스럽게 만들어 드릴걸...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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