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짓기 7. 한옥목재 검수(대영목재)

한옥 짓기 7. 한옥목재 검수

 

한옥목재가 들어왔다.

 

납품처는 영주에 있는 (주)대영목재이다 (김예환 사장)

10월 31일 단양한옥학교로 납품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오늘(11.1) 학교를 방문해 목재와 상견례? 했다

 

ㅇ대들보 부재, 8자부터 18자 까지 (9치*12치)

 

 

ㅇ 기둥 부재

 

 

ㅇ도리 부재

 

총 2만재(사이)가 조금 넘는데

서까래는 국내산 육송, 개판은 국내산 잣나무이고

나머지는 북미산 더글러스퍼이다.

아직 입고되지 않은 일부 부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좋은 목재가 들어왔다.

 

ㅇ 개판

 

 

ㅇ지붕 구조재

 

ㅇ서까래 일부

 

[더글러스퍼 = 북미산 전나무= 가슬송나무=Ziesii

햄록=솔송나무

미송=더글러스 레드 퍼]

 

 

ㅇ도리 및 인방재 등

 

  목재 품목은 기둥, 보(대들보, 종보, 충량) 도리(주심,중,마루) 인방재(상,중,하)

추녀, 서까래(단연,장연,선자) 개판, 구조재, 평고대, 목기연, 가새목, 머름동자

청판, 마루청판, 갈모산방,동자주,판대공,보아지, 평고대, 박공, 장여, 귀틀 등 이다

대략 1,200pcs에 2만재 조금 넘는다

 

ㅇ보 나이테 부분

 

국내산 육송의 경우 큰부재를 구하기 어려워 최근 수입산 목재를 많이 쓰는 경향이다

북미산 더글러스퍼는 함수율이 적어 건조수축율이 낮아 갈라짐이 덜하므로 목조건축시

큰부재로 많이 사용한다.

얼마전 '목재 재당 단가'해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어 메모해 놓은 것이 있는데 대략,

낙엽송 1,500원, 미송(백송) 2,000원, 더글러스퍼 2,200원

육송 3,000원, 홍송 3,200원, 편백나무(히노끼) 13,500이다.

물론 재질, 크기, 상태 및 공급업체에 따라 많은 가격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여기서 1才는 1치*1치*12자 크기를 말한다.

현장에서는  '사이'라는 일본말을 많이 쓴다.

즉 3.03㎝*3.03㎝*12*30.3㎝=0.0034㎥ 정도이다

약 300재가 1㎥이다.

 

 

(주)대영목재

 

ㅇ경북 영주시 원당로419(상망동)에 위치한 대영목재 전경

 

 

ㅇ 지난 달에 항아와 함께 단양에 들러, 2호 권태복 회장님을 만나 동행하여

대영목재를 방문, 김예환 사장님 부부를 만나 목재계약을 하였다

 

ㅇ 사진은 작년 이맘때쯤 방문하였을 때,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하나인 법흥사(사자산) 대웅보전 보수 부재를

치목하던 모습이다.

 

ㅇ 좋은 나무 보내주신 김예환 사장님 부부와 애써주신 권회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단양한옥학교 소식

 

ㅇ 대목수과정 11기 실습현장

- 단양한옥학교에 가보니 10기는 현장에 나가고, 11기들이 치목장에서

  민도리집 모형을 만들기 위해 조별로 치목하고 있다

- 가운데 놓인 모형(기둥~종도리)이 작년 이맘때쯤 우리가 만든 칠우재이다

  [ 7우재(七愚齋)는 "어리석은 7기 대목수들이 만들었다"고 내가 붙여본 이름이다]

 

ㅇ 건축신고를 하기위해 설계사무소인 산하 건축사사무소를 찾아 협의했다.

- 다음주에 연락해준다고...

 

단양한옥마을 소식

단양군 가곡면 대대리 공사현장에 가보니 어느새 한옥 10호째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준공된 1,3호, 내부 마감중인 2,4,5,8호, 기와 공사중인 6호, 지붕공사중인 7,9호

 

 

ㅇ한옥마을, 2호 권태복 동기님 댁에 설치한 싱크대가 고급스럽다

 

ㅇ7호 박영일 위원장 댁 지붕공사 모습

 

ㅇ9호 최정옥 댁 서까래 공사 현장

- 추녀가 짧은 것 같아 가까이 가서보니 부연을 달아 겹처마로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사래가 올라가는 멋스러운 지붕이다

 

ㅇ합각부 공사중인 7호 지붕에서 내려다 본 전경

- 지붕너머로10호 김종복 댁 서까래 공사 모습도 보인다. 10호도 겹처마

 

ㅇ8호 교장선생 댁 - 부연을 달아 웅장하게 보이는 겹처마의 한옥

 

ㅇ1호 장내길 댁 지붕위로 벌써 여러채 공사가 진행중이다(2호,4호, 5호,6호,9호)

 

ㅇ3호 정광오 댁 뒤뜰에 달개비집을 달고 있다. 

그 뒤로 11호 우리집 기초 자리가 보인다

 

 

ㅇ단양시내를 지나다보니 인근 양방산 활강장에서 내려온 행글라이더가 남한강변에 착륙하고 있다. 

 

올 봄에만 하더라도 썰렁해 보이던 한옥마을에

어느덧 10채가 들어서 활기차게 공사중인 모습을 보니

생동감이 넘치고 제법 한옥마을의 정취가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