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짓기 5. 기초공사

 

한옥 짓기 - 5. 기초 공사

ㅇ 지정공사

- 지정 이란 : 건축물과 같은 구조체를 지지하기 위한 기초 슬래브의 하부를 지칭함과 동시에

이를 위한 공사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 지반이 약하면 지반 개량공사(흙파기, 자갈, 모래, 잡석채움, 버림콘크리트)를 해야 하는데

이를 지정공사라고 한다

 

ㅇ 기초공사

 그위에 기초공사를 하게 되는데

①콘크리트 슬래브기초(Slab on Glade),

콘크리트 슬라브 기초는 땅위를 잘 고르고 그 위에 콘크리트 슬라브를 기초 겸 건물의 바닥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조립식 가설 건물 건축에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②기둥기초 (Pier)--독립기초,

기둥기초는 크지 않은 규모의 집이나 기초 콘크리트 공사가 불편한 산간 오지에 집을 지을 경우 편리한 방법이다

 

③줄기초(Wall Foundation)

이 줄기초는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벽 또는 일련의 기둥으로부터의 응력을 띠모양으로 하여 지반 또는 지정에 전달토록 하는 기초이다

- 콘크리트 기초판 위에 블럭벽을 쌓아 만든 줄기초와

- 철근 콘크리트 벽체를 타설하여 만드는 기초의 2종류가 있다.

 

④전체 지하실 기초 (Full Basement)  - 매트기초

상부구조의 광범위한 면적 내의 응력을 단일 기초판으로 연결하여 지반 또는 지정에 전달토록 하는 기초이다
 지반이 약할 경우에 많이 쓰이며 통기초(Mate Foundation)라고도 한다.

 

 

※ 조적조(벽돌조)나, 경량철골조(조립식), 목구조등과 같이 주로 벽체로 하중이 전달되는 경우에

줄기초를 주로쓴다. 기둥방식이라도 1층 주택같은 큰하중이 없는 경우는 줄기초를 사용한다.

 

-한옥마을 위성사진

 

 

ㅇ 경사면 옹벽 공사

- 북동측이 경사져 있어 옹벽공사를 1.2m 높이로 추가하여 대지의 활용도를 높였다

[부지 사진]

 

[옹벽 기초판 넓이50cm×높이20cm×길이19미터(북),11미터(동)] 2013.3.18(월)

 

[옹벽 넓이 20cm× 높이 120cm (동측은 점점 경사지게 50cm] 3.25(월)

*추후 마당높이까지 연장 

 

ㅇ 바닥 버림콘크리트 타설과 옹벽 타설 병행 3.27(수)

 

 

 지반여건 : 예전에 밭이었다는 부지가 돌이 많이 섞여 있어 잡석층이나 마찬가지여서

배수가 잘 되며 또한 지반이 매우 단단한 편이라서 땅(흙)을 파기도 어렵거니와 굳이 단단한 땅을

파고 지반지정을 할 필요가 없어 터파기를 제외한 기초공사를 했다.

 

 

ㅇ 우리집 기초공사 개요 : 줄기초(철근 콘크리트 타설) + 매트기초

 부지정리(G.L) - 버림콘크리트 지정 - 옹벽 줄기초 - 되메우기 혼합석 지정 - 바닥 온통(MAtt)기초

 

1. 버림콘크리트 지정공사는 일반적으로 5~6cm 두께(높이)로 한다는데, 9cm 두께로 했다

- 넓이는 건물 외곽 기둥선 따라서 60cm(부지 서쪽 외벽 일부 130cm) 폭으로 했다 3.27(수)

 

 

2. 옹벽줄기초 넓이는 20cm(일반기준 15~20cm)로 했으나 객실 하나는 구들이 들어갈

공간에 바닥기초가 없으므로 전체적으로 50cm 넓이로 둘렀다

 - 옹벽줄기초 높이는 85~120cm로 했다

*부지정리할 때 수평을 잘 보아달라고 시공사에 두번 세번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지에 높낮이

차이가 있어 높은 곳은 85cm,낮은 곳은 120cm로 거푸집에 수평을 맞췄다.

*4.13(토) 오늘 안쪽 거푸집을 제거하고 보니 콘크리트 타설이 덜 채워진 벽체가 있어 시공사에

보완토록 요청했다

*4.16(화) 아울러 줄기초 위에 건물 기둥중심선이 지나가야 하는데 실측결과 어긋난 곳은

기초 보강공사를 요청했다(이부분은 충분한 협의가 없어 나타난 결과인데 목구조의 경우

벽체 마감선이 1층 바닥 밖으로 나가도록 하여야 추후 누수문제가 없다고 한다.

추후 경사도에 따라 방수로 일부 보완해야 할듯)

 

 - 줄기초 옹벽 거푸집 4.5(금)

 

- 아궁이 부분 및 철근 배근

 

- 객실 거푸집, 배근공사

 

-줄기초 옹벽 거푸집 완료

 

ㅇ 2013.4.11(목) 줄기초 옹벽 콘크리트 타설 (레미콘 두차반)

 

 

 

 

 

 

-줄기초 콘크리트타설 완료

 

- 4.13(토) 줄기초 옹벽 거푸집 해체

- 손님방 구들방 부분

 

- 일부 콘크리트 타설이 낮은 곳이 있어 보완공사 요청함

 

ㅇ여기까지 공사결과 감상

건축주와 시공사가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곳 한옥마을의 건축여건을 감안하여 (2개동씩 기초공사 진행-시공사측 고려)

내가 너무 시공사를 믿고 기초공사를 미리 맡겼다가 몇가지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었다.(배치도만 나온 상태에서 계약도 없이 기초공사 진행)

이제부터라도 많이 챙겨야 겠다

-미흡한 부분 : 마당 수평, 줄기초판 생략, 옹벽 중심선, 철근 배근 등

 

3. 바닥 매트기초(4.22월) : 일반적인 바닥두께 15cm이상에 맞추어 20cm로 했다.

- 거푸집 제거후 되메우기 할 때 잡석층(혼합석)을 주어 지정을 했다

- 지표에서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PE필름을 깔고

- 전기인입선,수도인입선 매립작업 및 설비 배수배관공사를 하고

- 기초철근 배근

 : 철근배근은 일반기준에 맞게 10mm 와 13mm철근으로 20~30cm 간격으로 단배근

-  바닥(1층)에 매트 콘크리트 타설 레미콘 4차분량 약 20루베

 

 

- 바닥 철근 배근

 

 

- 콘크리트 타설

 

 

 

- 이번에는 수평줄을 띄워 놓고 수평을 잘 맞추었다 (나중에 봐야하지만...)

 

- 누마루 아래 부분

 

-3호 정서방님 한옥에서 본 바닥 모습

 

- 바닥기초 매트 콘크리트 타설을 끝으로 기단기초공사를 마무리 했다

봉당이라고 하는 기단 내밀기 공사는 건축공사 완료후, 마당을 돋구고 자연석 기단

(일부 편무암판석 및 화강암 테두리)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넓이 약 110cm)

 

ㅇ 부지 전면의 옹벽을 연장하기 위한 옹벽기초판 버림콘크리트한 모습 

- 대문을 경사도가 적은 남동쪽으로 계획하여 마당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옹벽 연장함

 

 

 

ㅇ향후 계획

 

추후 내가 할 수 있는 공정은 가급적 직영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계속 도급을 주는 공정에 대해서는

- 사전에 공사방법,자재에 대한 설명과 협의

- 소요자재에 대한 제품규격, 소요수량, 단가 등 명시

  (공사 시방서가 미흡하여 이 부분은 내가 시장조사하여 제시해야 할듯...)

- 공사시 미리 연락하여 건축주 입회하에 시공

- 시공후 건축주 검수 받도록 추진

 

ㅇ 기초공사를 마치고 보니 개운한 마음이다

내가 공연히 불안한 마음으로 시공사를 닥달하지 않았나 반성도 해본다

안사장님과 인부들에게  수고 하셨다고 인사하고 보니 나도 흐뭇한 마음이다

나보다 앞서 공사중인 분들이 "집짓고 나면 십년은 더 늙는다"는 말을 내게 했지만

가급적 이해와 신뢰를 앃아가면서 즐거운 마음으로(축제까지는 안될지라도)

진행하려고 다짐한다.

 

그러고보니 아직 공사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 공사 요구사항만 많이 하고...

내일 송금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