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소식-단양한옥마을

단양, 한옥학교에서 한옥마을 가는 숨어있는 길

woosanje 2013. 4. 2. 12:21

단양 한옥학교에서 한옥마을 공사 현장까지 가는 길은 약 25km이다

적성면 금수산로에서 가곡면 대대1리 까지 출퇴근 하는 길은

남한강 기슭을 따라서 숨어 있는듯한 수양개 유적로를 지나가게 된다

 

공사기간중 왕래하던 추억의 길을 따라가 보며 반복되는 일상을 잠깐 엿본다

 

ㅇ 07시

- 아침 7시에 기상하면 아랫층에서 깨끗하게 빨아놓은 걸레 하나를 살짝 올려준다

2호실 2층 경노당 할배?(50대)들을 배려한 아래층 청년?들(40대)의 아침 서비스이다

 

- 아래층에서는 벌써 아침 청소가 시작되었다

김규봉 신부님과 이중휘 동기님

 

ㅇ08시

- 온수 쓰기가 어려운 세면장에서 아침 단장을 하고 식당에서 08시부터 식사를 한다

단양군에서 최우선으로 온수시설을 보완한다니까 후배들은 좀 더 나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빌어본다

 

- 아침식사 전에 8기는 담당구역 창소를 하고, 나머지는 산책도 하고 개도 보고...

 

ㅇ08:50

치목장에 모여 체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현장가는 날은 일찍 출발하여 현장에서 체조를 하고 일과를 시작한다

 

-느티나무 아래 휴식처가 비어있지만 내 눈에는 동기들의 쉬는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인다

 

ㅇ08:40 한옥마을 가는 길에 개나리 피어있는 정자의 포토포인트

-적성면 학교에서 나와 2-3분 드라이브 하여 하진 삼거리를 지나

 단성군(구단양) 방향으로 가다보면 남한강변에 서있는 정자 하나가 길손을 유혹한다

저멀리 왼쪽에 보이는 산이 구단양의 진산인 두악산, 오른쪽 조그만 봉우리가 향봉 

 

ㅇ55번 중앙고속도로 아래에 평행으로 달리는 적성대교(길이 418M)를 지나면

수양개유적로가 남한강변 서안을 따라 굽이굽이 흐른다

어느새 산수유 꽃이 한창이다

 

ㅇ 애곡리를 지나 한굽이 돌면 구석기 시대의 선사 유적을 전시한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지난다

 

ㅇ많은 연인들이 꽃다운 이름으로 더럽히는? 이끼 터널이 이어진다

 

ㅇ 이끼 벽면에 누구와 누구는 사랑한다는 유치한 낙서들이 이끼를 훼손하고 있다

이길을 따라 애곡터널을 지나고 진주터널로 다가간다.

 

ㅇ드디어 전국 유일의 1차선 쌍방터널길이 보인다

제차 정지후 신호를 받고 출발해야 한다. 정지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며 담은 사진

 

ㅇ터널안의 모습

중앙선 노선을 직선으로 바로 잡으면서 철로를 걷어내고 차도를 내었다. 진주터널이라고 한다고...

 

ㅇ수양개 유적로가 끝나는 지점에 단양 우씨의 상조5세제단과 6세 시중공 묘소 이정석이 서있다

-지나온 길을 가리키고 있다

 

ㅇ5번국도가 지나가는 상진대교 아래로 지나 단양 시가지로 들어선다

 

ㅇ 남한강 푸른물이 단양을 관통한다

 

ㅇ잠깐 외도를 했더니...

- 내 비밀을 지켜 주겠단다. 단양도서관에서 일주일에 한번 산수화그리기를 한다.

단양도서관 화장실에는 또 하나의 명귀절이 있으니

"인생은 느낌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ㅇ고수대교를 건넌다

- 단양시가지가 아름답다

 

 

ㅇ 59번 국도를 따라 고수령 올라가는 길에 개나리가 봄을 알린다

 

 

ㅇ고수령을 넘어서니 영월 방면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이 보이고

저멀리 대대리 한옥마을이 위치한 대대리의 뒷산 용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 산은 민봉-신선봉으로 해서 소백산 주능선으로 이어진다 

 

ㅇ고개를 따라 내려가면 한옥마을 가는 새밭계곡 및 한드미마을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 여기 아평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약 3km 거리에 한옥마을이 있다.

(단양 버스터미날에서 한옥마을까지 8.7km)

ㅇ가곡면 대대1리 맞은 편에 '단양한옥민박마을'이라는 간판을 앞세우고

공사가 한창인 현장이 보인다.

ㅇ소백산 비로봉과 국사봉이 이어지는 주능선을 배경으로 보는 한옥마을

ㅇ 소백산에 보름달 떠오른 한옥마을 하일천 야경이다

 

ㅇ학교에서의 밤에는 수많은 역사가 밤처럼 몰래 쓰여진다. - 물론, 이름 붙은 날에만...

단양한옥학교에서 시작되는 수양개유적로의 멋진 드라이브길을 추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