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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 - 스위스, 이딸리아, 영국 여행

woosanje 2010. 2. 23. 20:57


[스위스, 이딸리아, 영국 (2004.2.16~2.20) ]


컴내꺼 계정이 없어져서 사진을 다시 업로드 한다.
서유럽 4개국에 대해
언젠가 작성해 놓았던 비망록
스위스-이딸리아-영국 / 2004. 2.16(월) - 2.20(금)
에어프랑스로 스위스행 /제네바에 도착하니 전차들이 새삼스럽다.
패스바인드(PASSBIND)호텔에 짐을 풀었다.
화장실 변기는 버튼식이고 샤워기의 동작이 달랐다
디지털 카메라 콘센트 규격이 맞지 않아 프론트에서 플러그를 빌렸다
서양은 석회문화가 욕조 바닥에도 영향을 주어 배수구가 없다
침실에 전차소리가 크게 들린다.
< 스위스 여행기 2/16(월)>
 아침에 일어나 산책길에 가게에 들러 머리빗과 치약을 15불(18,000원) 주고 샀다.
이탈리아에서 온 관광버스 기사-한국여인과 사귄적이 있다는-가 대기한다.
호텔에서의 아침 뷔페, 시중드는 MAID가 한국말을 할줄 알아 물어보니 한국에 있었고
지금도 남편이 한국에서 취업중이라고 한다.
 제네바 거리의 옛날 전철식 버스의 빨간 색상을 보니 70년대 서울에서
보던 버스가 생각난다. 제네바는 서울의 30년전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제네바에서 샤모니 가는 길에 언덕과 초원, 군데 군데 아담하고 예쁜 집들이 이어진다.


샤모니에 도착해보니 관리사무소에 태극기가 펄럭인다.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에 올랐다. 케이블카를 3번 갈아타고 생후 가장 높이 올라본 해발 4,807미터 몽블랑은 ‘하얀 산‘이라는 뜻. 삭막한 알프스의 정상에서도 항아 사진 찍고, 산아래 개울 건너 샤모니 마을에 내려와 점심은 특색있는 꼬치 샤브 요리. 퐁뒤 라는 요리 - 포크 끝에 고기를 꽂아서 냄비에 기름에 튀겨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기 2.16(월) ~ 2.19(목)> *밀라노* 점심후 버스를 타고 이탈리아로 향했다. 터널 길이가 12KM에 달하는 몽불랑 터널로 해서 남으로 남으로 달려 이탈리아 제2의 도시이자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로 향했다. 구름에 가려있는 유럽의 해.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 우리나라 고속도로 톨 게이트 통과하는 정도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들르니 유료라고는 하지만, 동전을 안내어도 무방.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의 수입이라나


분수대 앞에서 한장... 밀라노 가는 길에 짚시족을 보았다 얼마후, 드디어 스포르체스코 성 앞에 도착 / 가이드 미스타 박 분수대앞에서 사진 찍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성 제작에 참여했다는 성안을 둘러보고 시내 중심가에 있다는 두오모 광장으로 향했다.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은 이름 그대로 과연 엄지였다.


수백개의 첨탑이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밤의 불빛에 조화되어 더욱 장관이었다. 꽃 피는 밀라노의 밤에 데모하는 모습도 보았다. 버스를 타고 밀라노 시에서 벗어나 더 남쪽에 있는 도시 피아첸차(PIACENZA)의 파크호텔에 여장을 풀고, 호텔식 저녁을 먹는데 흑인 가족 모습이 이채롭다. 2/17(화) *피렌체(플로렌스)


볼로냐를 거쳐 꽃의 도시라는 뜻의 피렌체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고속도로에서 마냥 정체되어 휴게소에서 점심 식사 피렌체 성당(꽃의 성모성당)을 지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단테의 생가였던 곳에 만든 단테 기념관과 베아트리체와 만나던 교회가 있다. 시뇨리아 광장에 들어서니 많은 조각 동상들이 서있다. 아르노 강 변으로 가는 길에 베키오 다리 양쪽에 늘어서있는 보석상점들이 화려하다. 좁은 골목길을 누비는 조그만 차들. 거기에 마티즈도 빠지지 않는다. 상점가에 있는 식당에서 이탈리아 식 저녁을 먹었다 샐러드와 스파게티. 스테이크와 포도주. 이국적 정취 드디어 로마로 향했다. 로마의 빌라베치아 호텔은 참으로 고풍스러웠고 품위있었다.


2/18(수) *나폴리와 폼페이


화산 유적지로 유명한 폼페이를 찾았다 2천년전의 생활상, 색방, 화살표, 미이라, 광장, 욕실, 수도관, 정원, 귀빈 점심먹는 식당에서 이탈리아인이 기타를 치며 오솔레미오를 불렀고 팁.


아래 그림은 화산재에 묻혀있던 색방의 춘화




올리브 나무 숲으로 되어있는 소렌토 항구와 절벽의 해안가와 지중해는 흑산도 해안을 보는 듯 하다. 이태리 가구와 장식물을 파는 기념품 공장에 들렀다.




드디어 나폴리에 도착하여 해변가를 둘러보았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호주의 시드니와 함께 세계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는 기대보다는 평범해 보였다. 저녁은 중국식 코스. 서양인들의 중국식 선호도가 높은것 같다.


빌라베치아 호텔에 돌아와 여장을 풀고 정원에 모두 모여 한국식 밤파티를 열었고 가이드는 피곤하다며 참가하지 않는다. 신사 숙녀들 답게 이국에서 아름다운 밤파티를 멋지고 예의있게 즐겼다. 2/19(목) *로마 비오는 날의 로마 관광을 나섰다 바티칸 박물관 가는길의 버스는 지그재그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잘 달린다. 무법 운행.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우산을 파는 사람과 일행의 에누리. 생애 최장시간의 기다림 끝에 입장.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야외에서 비를 맞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크기라는 성베드로 성당의 규모~ 산타마리아 델라 교회입구에 있는 진실의 입. 강의 신 플루비우스의 얼굴이 새겨진 맨홀뚜껑이란다. 카메라 플래쉬가 터지지 않아서 외국관광객들의 눈치를 보았다.


트레비 분수대의 동전 던지기, 조각한 말들의 움직임 그리고 상점의 아이스크림 맛. 가이드는 원형경지장인 콜롯세움에서는 무엇이 바쁜지 외곽만 보여준다. 그리고 만신전인 판테온 신전 베네치아 광장의 비토리아노 엠마누엘 2세의 웅장한 기념관을 들러보았다. 성악을 한다는 가이드 박용렬씨는 중간중간에 “싸모님”과 “작렬하는 태양” 그리고 “이 따알~리아”로 좌중의 분위기를 배려해준다. 영국으로 가는 길에 로마 공항에서 가이드 박과 작별을 했다. 정말 고마웠던 가이드... 로마공항에 발렌타인은 없고... 영국 런던 도착해 보니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와는 다른 영국풍 건물들이 보인다 빅토리아 파크 플라자 호텔은 우리에게 트윈베드를 주었다.나중에 알았지만 트윈도 붙이면 붙는다던데...


2./20(금) *영국 매일 아침 뷔페는 호텔마다 대동소이한데 영국식 뷔페가 좀 나은듯... 흑인이라기 보다는 갈색피부의 여성과 백인남자가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다가 남자가 코를 팽 푸는 무례를 범했다. 우와 소리도 크지 입맛 달아나게 했다 언제나 웃는 항아가 눈쌀을 찌푸린다. 영국은 신사인척 하고, 서부극은 정정당당한척 하지만 반대라던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다이아나를 연상시키니 쓸쓸함이 더했다. 버킹엄 궁전의 숨은 근위대와 황금 빅토리아 여왕상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궁전옆 거리의 마차 행렬






고딕양식의 타워브릿지를 보고 테임즈강과 의사당을 보았다 수륙양육 관광차 그리고 하이드 파크 공원의 분홍 벚꽃길...



영국박물관에는 고대,서양관, 동양관, 세계관과 한국관(사랑방)




약탈과 구입 박물관을 보여주는 파르테논 신전과 전시물 가이드중 영국 가이드가 가장 무성의, 대충대충 인천공항의 세관 풍경 노원행 공항버스에서 보는 고국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역시 비오는 서울의 밤...비오던 샤를르 드골 공항과 함께 떠오르는 서양의 편린들...벌써 꿈결같다.


이번에 본 서양은 중세의 모습으로 있었다. 아이티 등 어느면에서는 이미 아시아, 한국 등에 추월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짧은기간, 단편적으로 본 서양은 그렇게 과거모습으로 있었다 언젠가 세월이 흘러 서양이 더 그리워지면 난 사진첩을 뒤지고 영상을 만들겠지... 그러다가 또 여행을 떠나지 않을까? -흐르는 음악은 해뜨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