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Europe유럽여행기

비망록 - 프랑스 여행

woosanje 2010. 2. 18. 00:18


[파리, 프랑스 (2004.2.13~) ]


컴내꺼 계정에 업로드했던 사진들이 컴내꺼 회사가 망함에 따라 다 없어져서, 사진을 다시 업로도한다


언젠가는 다음, 네이버도 없어지겠지...인터넷 계정의 한계.

유럽여행 비망록 (프랑스편) / 항아와 우산 : 2004.2.13-2.21


< 프랑스 2.13(금) ~ 2.15(일) > 2004.2.13(금) 아침, 인천국제공항 3층 G카운터 앞 / 쌍쌍이 찾아드는 부부 8팀 동국관광 사장의 자상한 3분 오리엔테이션 /가이드 정지선- stop line /세관과 면세점 KE 901 비행기 오후 1시반에 인천 출발 파리까지 여덟시간 예정(실제는 12시간 비행) - 시차 감안해서 다섯시 반 도착 하늘을 나는 불안한 즐거움 / 기내식은 비빔밥과 스테이크 항로는 중국 상공을 지나,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인 초모랑마(에베레스트)를 아래로 하고, 북유럽으로 들어선다.


비행기는 하나의 행성이 되어 태양과 함께 지구자전을 거슬러 난다 전광판에 보이는 고도 만미터, 시속 900KM, 이 속도면 지구 한바퀴에 이틀/ 지평선, 수평선, 오늘 드디어 운평선 / 구름바다의 저 편. 열두시간의 비행끝에 구름밑으로 보이는 유럽, 비에 젓은 샤를르 드골공항 파리로 향하면서 경적을 울리는 2층버스, 차창에 스치는 많은 호텔들 한강을 보며 살다가 세느강을 보니 무척 작아 보이지만, 연인들은 참 많다. 가이드 최미애씨 안내로 한국식당인 진미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을 먹었다. 인근 주점 풍경을 보니, 스탠드 바에서 술한잔씩 하는 서양 남여들이 붐빈다.


호텔가는 길의 에펠탑은 매시각 정시만 되면 환영한다는 듯 불빛 팡파레를 울린다. 에필의 정각 몸서리가 뇌리에 남는다.


메디앙 호텔에 들어서 방을 나누는데 이때부터 호텔마다 도어키가 달라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 시작 호텔마다 모양이나 사용법에 약간씩 차이 / 항아와 유럽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2/14(토) 파리의 발렌타인 데이 새벽에 항아와 함께 호텔 밖 산책, 파리 아침의 고요속에 청소차 아침은 호텔 뷔페 - 치즈, 고기 위주 - 입맛에 생소하지만 나름대로의 맛


첫 관광지인 노틀담 사원. 세느강의 시테섬에 있는 노틀담 사원은 프랑스어로 ‘우리들의 귀부인’ 대표적인 고딕식 건축물/ 나는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식 등 단어만 알지... 사원뒤뜰에 항아를 세우고 내가 좋아하는 그네 사진찍기를 유럽에서 시작 했다. 성당 옆에 서있는 샤를르 대제의 동상도 사진 배경으로 많이 찍히고, 광장 끝에 경찰청 건물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오마고 밟는 표식을 밟아 보았다. 정말 다시 올까? 가이드가 내일의 스위스행 일정을 변경해, 떼제베 대신 비행기로 가기로 건의하면서 남는 시간을 백화점 돌리기로 채운다 / 프렝땅 백화점 점심을 먹기위해 마에스트로 식당에 들어섰다. 달팽이 요리인 에스까르고를 먹으면서 리차드 기어가 주연한 영화 귀여운 여인을 생각해 보았다. 집게에서 달팽이가 튀자 “토꼈네” 하던 줄리아 로버츠.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서는데 말씨를 보니 한국 학생들이다. 가는 곳 마다 한국 관광객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빨간 풍차의 물랑루즈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오후에 파리의 루크백화점에 들러 기념품을 샀다. 피에르가르땡, 올랑, 롱상 등 등을 사면서 항아의 절약 정신...


루이 14세가 50년에 걸쳐 지었다는 베르샤이유 궁전을 방문했다. 수 많은 방중에서 거울의 방과 왕비의 방이 특이했다. 그리고 조각상이 늘어선 분수대를 지나니 꿈의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궁전에는 왕이 사용하는 화장실 말고는 단 한개의 화장실도 없다더니 임시로 만든 유료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있다. 항아가 모르고 그냥 들어가려니 관리하는 여자가 돈 내라고 “마담! 마담!”



저녁은 국일관 식당에서 불고기 된장찌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70분간 돌아보았다. 안내 방송중에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한국관광객의 세계화를 짐작케 한다. 발렌타인 데이라고 여기 저기서 키스하는 젊은이 들은 에펠탑 주변에서도 마찬가지.


에펠탑 높이가 321미터라는데 여전히 정시의 불빛 몸부림을 보여준다. 에펠이 떨때 청춘남녀들도 쪽 쪽 에펠 안쪽으로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타고 오르내린다. 에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리시의 야경 또한 볼만하다. 에펠에서 내려와 우리 차를 찾느라 애먹었다. 이쪽거리 저쪽거리가 똑같아서 방향감각을 모두가 동시에 잃어버린 것. 메디앙 호텔에서 2박 2/15(일) 루브르 박물관 / 영국의 대영박물관,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


베르사이유 궁전 이전에 사용했던 왕궁이 지금은 미술관. 유리 피라미드 출입구에서 사진 찍고, 225개 전시실에 40만개의 작품이 있다던데 어느 천년에 다 볼꼬 수많은 조각과 그림들이 비슷비슷해서 식상해 진다.


그다지 신비하지 않은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소. 교과서에서 보았던 밀레의 이삭줍기와 만종 밀로의 팔없는 비너스 조각상과 / 사모트라스의 목없는 승리의 여신상 점심은 전철길옆의 대만식당에서 코스요리


오후엔 샹제리에 거리에서 데이트. 노천 카페와 가로수들 그리고 루이 뷔통 가방회사의 커다란 가방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 최초로 가방안에 나무(합판)를 받쳐 튼튼함을 추구했다는 가방


개선문에 들어가 12도로의 에투왈 광장을 보고 신 시가지의 라브랑송을 보았다.



화가의 거리에서 작가들이 우리나라 영세시장처럼 북적북적


몽마르뜨 언덕을 찾아 수많은 화가들과 작품을 보았다. 화가들의 거리이다. 항아는 피에로와 함께 방긋 웃으며 사진 몇컷.


우리 구면인가요? ㅎ~


성심성당(사크레쾨르 성당)을 내려오다가 중간 벤치에 앉아 유럽의 정경을 즐겼다.


언덕가의 예쁘고 작은 꽃들. 데이트 하는 많은 연인들.


그리고 앳띤 여학생들의 즐거운 노래 / 수많이 버려진 담배꽁초들 / 거리의 거지


프랑스에서 잠시 파리장, 파리지엔느가 되어 보았다 프랑스의 이국정 정취는 고요속에서 피어나는 생기라고나 할까? 내일은 스위스 행.


♪Eclipse of the moon - Brian C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