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겨우내 꿈과 결을 준비하여
갖은 색과 향기로 보옴을 보여주더니
어느덧 열음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산정사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십니다.
아침이면 벌써 갈(가실) 준비를 하는 가을(가실)님의 시원한 숨소리가 느껴집니다.
가을도 가면 세월의 한 학기를 마치고 새로운 꿈을 꾸고 결을 다듬는 겨울 이야기가 시작되겠지요?
우산정사의 지난 일주일 일상을 몇컷 메모해봅니다.
우산정사의 마당 - 휘황하지 않고 은은한 야경을 도모.
앞개울(하일천, 일명 국망천)에서는 아직도 물놀이를 하고 있네요
마당에서 딴 곤드레로 곤드레비빔밥을 해서 손님들에게 서비스...
항아의 마음이 보입니다.
어떤때는 곤드레나물밥, 어떤날은 감자와 옥수수, 또 어느날은 토마토 쥬스...
항아가 "날마다는 아니라"고 하지만(제가 보기에는 날마다...) 적어도 마당에서 딴 옥수수와
토마토 쥬스 정도는 서비스 하는것 같네요.
손님들이 잡는 올갱이(다슬기)
앞개울에 그렇게 많던 다슬기 씨가 마르고 있지요
초저녁 해어스름에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손님들의 모습
가곡면(고은골)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항아도 노래한곡 불렀답니다.(하단 동영상 보기)
우리집 한옥숙박권을 경품으로 받으신 분이 전화가 왔더군요
좋은날 잡으시어 예약전화 달라고 했습니다.
단양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이 나와 흥을 돋웁니다.
가곡면과 주민자치위원회의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손님으로온 '리안'이가 그린 꽃게 그림...
리안이와 리애
마루에서 바라보니 보름달이 떳습니다.
이달을 누마루에서 손님들하고 같이 봤어야 하는데...
그만 의사소통이 잘 못돼서 타임을 놓쳤네요.
개울가에서 올라오며 보이는 우산정사
개울가는 돌계단을 이틀에 걸쳐 혼자 놓았는데
항아가 꽃길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손님으로 온 유정이와 재영이는
온 마당을 뛰어 다녔습니다.
낮에 벌에 놀란 가족들이 저녁에는 마당에서 차분히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네요
항아가 앞길에 심어놓은 수박이 두통 열렸습니다.
이웃집 할아버지 몫이라고 남겨두고 우리 것은 한옆에서 한창 크고 있군요
안산에서 오신 손님이 앞개울에서 잡아온 민물고기를 일곱여덟마리
연못에 넣어두셨더군요
일급수에서 사는 꺽지, 빠가사리를 넣었다는데
민물고기에 문외한이라 사진을 찍어 검색해보니 아마도
돌고기 인듯한데 잘모르겠군요
가만히 지켜보면 금붕어들과 함께 놉니다
인기척이 나면 쏜살같이 숨지만...
접시꽃이 한창인 여름이 마당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항아 라이브 / 정말 좋았네 - 고운골 작은 음악회에서...
항아와 함께 꽃차 한잔
지지난주?에 찾아온 유빈이와 가은이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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