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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찾아온 손님들 -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woosanje 2015. 4. 12. 22:52

주말에 찾아온 손님들 - 우산정사

 

ㅇ저 검은 대나무를 두고, 오죽하면 오죽이라고...

청주에서 두 친구가 찾아왔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한전 충북지역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한울이 아빠와 지은이 아빠가 찾아왔다.

감나무 두그루, 오죽 다섯그루를 선물로 가져왔다.

 

ㅇ 두친구의 기념식수 포즈

- 저 자리에 산죽을 심을까 청죽을 심을까 준비하고 있던중에 검은대나무 - 오죽을 가져왔으니

흐뭇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ㅇ 홍시가 보인다

감나무도 양지바른 곳에 심었는데 벌써 감 달린 그림이 그려진다

 

ㅇ 그렇게 조용히 가실 수가...

두친구가 청풍 벚꽃축제장을 들른다고 떠나고 나서, 라이딩 하는(오토바이) 사람들이

굉음을 내고 찾아와 마을 윗길 김선배님댁에 묶는데 우리집 청실에 2명, 홍실에 2명 숙박하고 갔다.

오신 손님들중 가장 조용하고 가장 산뜻하게 다녀가신 분들이다

(밤 11시 넘어 자러와서 아침일찍 떠났으니까...) 

- 항아가 예쁜 꽃들과 꽃잔디를 마당 이곳저곳에 심어 놓았다.

 

ㅇ 기분 좋은 말

마당이 아름다운 한옥이 되어가니까 지나가는 손님들도 들어와 구경하는 분들이 많아진다

- 빈 말이겠지만 어느 분은 들어오시더니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옥입니다" 하셨다. ㅎ

 

ㅇ나무에 핀 연꽃이라는, 새로 심은 목련꽃 네송이

오늘은 어느 부부가 아이를 안고 찾아와 누마루 까지 구경하고 갔다

- 누마루 빌리는 값을 물어보시는데 "우리집 누마루는 숙박손님들께는 언제나 무료 개방입니다"

하고 항아가 안내를 한다. 물론 꽃차 한잔도 서비스...

 

ㅇ 봄꽃은 다 같아보여서...

우리집 담장너머로 왕자두 꽃을 보고 차를 멈추었다는 여자 손님 네분이 또 구경차 들렀다.

 

ㅇ 꽃차와 서자

주말이 저물즈음 한전 본사에서 함께 고생하며 창사이래 처음인 노조파업에 대한

비상대책을 함께 담당했던 당시의 노부장님 부부가 오시었다.

- 누마루에서 꽃차 한잔 대접하다 문득 2000년의 그때가 생각나니 웬지 시대에 대한

조금은 야속한 마음의 파문이 잠깐 일다 스러졌다.

 

ㅇ 미나리아 제비꽃이 피었다. 오늘 손님이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밀레르빠의 십만송이라는 책에 나오는 글귀가 있다

"휜 국화가 피었다. 오늘 손님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이번 주말에 꽃이 많이 피었고, 이번 주말에 손님도 많이 오셨다.

'밀레르빠의 십만송' 노래 한구절처럼 그렇게 되었다.

 

단양한옥마을(충북 단양군 가곡면 대대한옥길 37) 우산정사 한옥민박팬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