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아 방/항아 포토

청춘아? 바다로 가자~

woosanje 2013. 8. 8. 22:37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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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가는길,

장남2리 감자바우 청국장

 

청국장 만큼이나 구수해진 황혼의 부부

상에 올라온 곤드레 나물에 밥을 비볐다.

 

 

속초시 교동에 있는 한옥마을

장인 기일이 한여름, 장모 기일이 한겨울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면 큰처남이 살고 있는 속초에 가게된다.

여름,겨울 휴가는 덤으로 한다.

 

먼 옛날, 장인 어른께 극장 표 끊어주던 친구가 생각난다.

딸에게 잘해야지, 나처럼...

 

마당에서 고추를 따고 있는 항아

얼마전 써보았던 청춘과 황혼에 대한 글을 주섬주섬 챙겨본다.

 

청춘과 황혼

청춘은 깊고 그윽하게 보고

황혼에는 실루엣으로 언저리만 본다 

 

 

처남댁이 잘 가꾸어 놓은 고추를 집집마다 한 광주리씩, 옥수수도 더해서...

 

청춘에는 사랑으로 미워하고

황혼에는 미움으로 사랑한다

 

춘자네 곰칫국

 

청춘에는 항복으로 이기고

황혼에는 고집으로 진다

 

물귀신 항아

 

청준에는 몰라도 멋이 있고

황혼에는 알아도 재미없다.

 

수영 경력 20년?

 

청춘에는 모자람으로 넘치고

황혼에는 남음으로 허기진다

 

파도속에는 왕자갈...

 

청춘은 몰라도 기쁘고

황혼은 알아도 슬프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서...

조카 무겸이와 정민이

 

청춘에는 속하면서 자유롭고

황혼에는 놓으면서 구속한다

 

동해 바다 용왕에게 나도 돌탑 하나를 보탰다.

 

청춘에는 격려로 꽃 피우게 하고

황혼에는 거부로 열매 열리게 한다.

 

청춘은 저를 모르나

황혼은 청춘을 안다 / 우산

 

바다야! 바다야~ 정녕 삶은 계란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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