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아 방/항아 포토

청풍의 모텔녀, 정방사의 관음녀

woosanje 2013. 5. 25. 19:09

5월 아카시아 향기속에 청주~제천 청풍명월 드라이브길

 

- 우산의 모텔녀가 된 항아

청주 집 문제를 해결하고, 한전에 들러 친구들을 보고 청풍가는 길에 묵은 모텔에서...

 

우리 아이들의 고향, 제천의 의림지에서

 

그대에게 가져갈 수 없네~

 

청풍 금수산 자락의 정방사

오랜 공사끝에 유운당에 내걸린 미불의 주련을 다시 보게 되었다

 

산중하소유(山中何所有)  

영상다백운(嶺上多白雲)

지가자이열(只可自怡悅)  

불감지증군(不堪持贈君)

 

산속에 무엇이 있을까? 봉우리에 흰 구름 둥실!

여기서 나 혼자 즐길 뿐, 그대에게 가져갈 수 없네

 

 

남한강 물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세워진

해수관음상에게 인사 드리는 항아는 관음녀

 

숨은 그림 찾기 - 절벽 어디에 백원짜리 동전 (정방사 뒤켵의 돌우물)

 

정방사 원일 스님과의 차 한잔,

스님은 선문답, 우리는 속문답

돌하나 나무하나를 부처님 처럼 대하는 원일 스님은 붓다다.

 

1990년부터 찾은 정방사, 어느덧 얼굴의 주름과 함께한 풍상

시름 푸는 해우소에 큰근심, 작은근심 던져놓고...

 

오는 길에 정방사의 옛 주지 석구 스님이 계신 자은사를 찾았다가

항아는 극락전에서 불공 드리는 스님을 만나

108배를 49배로 할인? 받아 마치고,

나는 밖에서 작약과 꽃사연을 더듬고...

초래작작홍 (붉은 빛 작작터니)

초췌인여동 (나처럼 여위었구나)

 

 

 

1988년 3월에 청주에 처음 산 아파트를 25년이 지나서야 겨우 팔고, 명도이전을 해주고

청풍 정방사를 찾았다가 제천 혼사에 다녀온 5월의 여행길은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다닌 길이었다.

 

정방사 가는 길 (서울~제천~청풍~청풍대교 직전 좌회전~정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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