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정사 한옥의 향기/준비-한옥과 귀촌

한옥마을 탐방 - 한 여름의 통영 나들이

woosanje 2012. 7. 29. 14:20

여름 여행

 

이함 레스토랑을 들렀다. 담쟁이 뒤덮은 운치있는 레스토랑

-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문막휴게소에서 차를 주차하고 작은문으로 걸어서 1분 



고운사 가는 길 풍경

-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에서 사과 과수원 신신농장의 멘토 선생님을 만나 귀농귀촌에 관한 상담을

하고  멘토부부가 안내해주는 황토 건축현장과 최근 귀촌하여 신축한 인근 주택을 둘러보았다.

- 고운사 가는 길의 오래된 소나무 숲길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에 다녀왔느냐?'하고 물어본다는

해동제일지장도량, 의성 고운사 



사천왕이 무섭지 않은 항아 

대웅전 처마를 한끝으로 한 풍경 



항아와 양산 



용호도 벽화 



산운마을

금성산 아래 자리한 한옥마을, 솟을 대문의 현판이 소시문.

-이번 여행길은 귀촌준비를 위한 한옥마을 탐방계획으로 나섰다

 여기 산운마을 외에도 산청의 한옥마을 예담촌, 함양의 개평 한옥마을,

거창의 황산 한옥마을 체험 민박, 괴산의 금단재 한옥 답사, 괴산 친구집과

청주 전세집 방문 일정 



한반도 최초의 사화산이라는 금성산 아래의 학록정사

- 항아가 그려보는 운치있는 집에 얼추 흡사한 것 같다. 


김해 시락국밥

다음 날, 김해에서 아침으로 시락국밥

-김해에서 살고 있는 아우의 초청으로 모처럼 몇몇 남매들이 만났다 



12인승 렌트 카를 타고 통영으로 가는 길 

 

부산~거제 연결도로

부산~거제도를 연결하는 세계최대가 5개라는 가덕 해저터널 입구의 홍보전시관에서

거인들이 내려다 보는 남해바다의 한폭 - 제수씨의 발

 

 

항아의 한반도 강림 앉음새

 

 

 

통영, 한국의 100대 명산 미륵산

조카 해람이-초등 2년생

초등학교때 하급생들을 놀리는 동요가 생각나 불러줬더니 씨익 웃는다

"2학년 1반 코딱지, 1전 줄께 때려부숴라"

 

통영의 미륵산으로 가는 한려수도 케이블카

- 국내 최장 1,975m

 

 

미륵산은 해발 461m 밖에 되지 않지만 거의 바닥에서 솟아 오른게 보이니까 꽤 우악스럽다

 

 

오늘 날씨는 맑은 편이지만 시야는 좋지 않다.

 

 

미륵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바다 풍경

 

 

 

전망대에서 미륵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곳곳에는

동서남북 시야에 들어오는 포토 포인트를 많이 만들어 놓았다

- 바로 밑에 동생 성제와 조카 주성이

 

 

통영에 오시거든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 동양의 나폴리 통영의 바다를 볼 수 있다.

 

 

막내동생 용제

 

 

모처럼 삼남삼녀의 육남매중 삼형제가 모였다

아우들과 함께한 귀한 사진

 

 

 

미륵산 정상에서 주성이

 

 

미륵산 정상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산도 일대

 

큰 누님, 순제

 

 

어느 덧  6, 70대를 나눠가진 큰매형과 누님

 

통영항

통영항에 내려와 멍게 비빔밥을 먹고, 벽화마을을 둘러보았다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통영~한산도 유람선

 

 

유람선 뒤로 가로지르는 요트

 

한산도

420년전, 그 때도 임진년.

왜군이 침략을 개시한 4월13일 하루 전에 완공된 거북선

이 거북등대는 임진년 7월8일 한산도 대첩을 이룬 바로 그 격전지에 세워져 있으며

머리는 일본을 향하고 있다

 

 

그 날의 격전지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바다 그림이 보인다

왼쪽 산위에 대첩비가 보인다

 

옥포, 적진포, 사천, 당진, 당항포, 율포의 1,2차 해전에서 적선 72척을 격파한 전라좌수사

이순신 함대는 선단을 보수하고 물자를 보급받기위해 여수 본영으로 돌아왔다가

7월6일 3차 출전에 나섰고,

 

왜군은 연전연승하는 육군과 달리 수군이 연패하자 용인 방면을 수비하던 야수하루에게

70여척, 나나오기에게 40여척을 주어 해전에 나섰다고 한다.

한산도 앞바다에 그날의 전운이 감도는 듯 하지 않는가?

 

 

거북이 머리로 만든 식수대의 제수씨

 

이순신 합대는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깨진 배 7척을 몰고 온 경상우수사 원균과 함께

55척으로 연합함대를 편성하여 대적했다

 

 

제승당 가는 길에서 바라본 바다

 

왜군의 척후 배 2대를 쫓던 아군의 배 6척이 적의 대군을 맞아 한산도 앞바다로 쫓겨?오며 유인했고

잘 훈련된 함대가 시험적으로나 펼칠 수 있다는 적전 대회전을 감행하였고 드디어 아군의 선단이

학익진을 펴며 야스하루의 73척을 맞아 한산도 대첩이 시작되었다.

지자, 현자, 승자 총통이 불을 뿜었고

적선에 뛰어 든 중위장 순천부사 권준이 10급을 베었고

우부장 김완이 닛폰토오를 뽑아든 적장과 수십합을 겨루다가 적장의 목과 어께를 베어버렸다

좌돌격구선장 이기남은 거북선으로 적함 수십척을 대파했으나 다른 장수들이 적선들을 나포하자

부장에게 거북선을 맡기고 적함에 뛰어올라 7급을 베고나서 '이기남 여기 있다" 고 소리친다

이를 본 이순신 장군이 "거북이는 내려가 있으라"고 말하자 아군진영에서 폭소가 터지며

사기가 올라간다

 

 

휴게소를 지나 대첩문 앞 백일홍 그늘 짙은 곳에서 큰누나

 

- 에피소드 하나

위로 누나가 둘이다보니까 어릴 때는 누나들을 언니라고 불렀었다

그게 버릇이 되어서 밖에서는 조심한다고 해도 불쑥 언니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지방에서 입사 초년시절에 서울에서 큰누님이 전화를 했고, 나도 모르게 "언니야?" 했고

여직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대첩문 앞에서...

 

한산도에는 이 날의 대첩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다

부서진 왜선의 판자 잔해가 덮어 있었다고 덮은개

적의 머리를 수없이 베었다고 해서 두억개

대를 베어 화살을 만든 섬 죽도

삼복에 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이 갑옷을 벗고 땀을 씻었다는 해갑도

적을 유인하기 위해 위장 수병을 배치했던 문어개

그 외에도, 개미목, 매왜치, 염개, 옷바위 등 등

 

아우 몰래 외간남자와 손을 잡은 제수씨

 

이 남자들 셋은 참 순진하기도 하지...

 

항아와 수병

영국 근위병은 항아의 매달림에 힘들어 했는데

이 수병은 곁눈질을 주는 듯...

 

제승당 안의 "승리를 이룬" 제승당 현판

 

그 유명한 '수루'에 올라 보니

 

바로 눈 앞에 한산도 대첩지가 보인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처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수루에 홀로 앉아

 

수루에 둘이 앉아

 

수루에 밀집 모자

 

 

수루에 모여 앉아

 

 

수루에 모두 앉아

 

닮은 꼴

 

항아의 지난 세월이 보인다 

 

해람이의 남은 세월을 본다

 

 

당시 견내량에 있던 왜선들을 한산도 앞 바다로 유인한 것은

상륙해봐야 아사할 수 밖에 없는 당시로는 무인도 였기 때문이란다

 

임진왜란을 기록한 충무공의 난중일기와 유성룡의 징비록을 보면

장군은 오로지 이 왜란을 대처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

또한 어느 님의 도가서를 보니 이순신 장군이 무예를 연습할 때

투명한 그림자가 나와 펼쳐주는 대로 따라서 수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4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지금은 한산도 앞바다에 유람선이 오고 간다.

항아도 왔다 간다

 

제승당과 수루 사이에 있는 한산대첩도

적선 73척을 유인하고 학익진으로 59척을 격파, 나포했고 나머지 14척이 도주하는 그림

 

 

제승당 앞에는 승리의 V자로 자라난 충무공이 식수했다는 나무가 있는데

제승당 입구에도 승리의 3V자를 보이는 나무가 있다.

 

 

난중일기

임진년 1월 초삼일

: 맑음, 동헌에 나가 별방군을 점고하고 각 고을과 포구에 공문을 적어 보냈다

 

임진년 4월 12일

 : 맑음. 식후에 거북선에서 지자, 현자포를 쏘아 보았다. 동헌으로 가서 활 10순을 쏘았다

 

임진년 5월 29일 : 사천 선창에 가보니 왜인들이 벌써 상륙하여 산위에 진을 치고

배를 벌려놓았는데 항전하는 태세가  아주 튼튼하였다

장수들을 독려하여 일제히 달려들어 화살을 쏘고 각종 총통을 공격하였고 적들이 물러났다

수백명을 화살로 맞혔고 왜적의 머리를 많이 베었고 나도 격군중에 탄환을 맞았지만

왼편어깨에서 등으로 뚫고 나갔으마 중상에 이르지는 않았다

적선 13척을 불태우고 나왔다.

 

통영공설해수욕장과 지앤파크 팬션

통영시 산양읍에 있는 지앤파크 팬션

 

통영 공설해수욕장이 팬션앞에 있다

 

바다로 들어가는 막내 아우네 삼부자

 

항아의 평형

수영장 경력 15년

 

항아와 조카들 주성, 한결

 

한결이와 저녁은 독도횟집에서

 

 

아직도 일선에서 활약중인 60대 중반의 누님

 

참 오랫만에 나들이 왔다더니 동심으로 돌아간듯...

 

해수욕장 맞은 편에 한산도가 보인다.

 

 

통영수산과학관

통영수산과학관에서 낚시하는 제수씨와 해람이

 

통영수산과학관은 통영의 남쪽 땅끝에 위치한다

해람이의 월척

 

아우의 월척 잡는 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축구공으로 빙고 잡기

 

 

머리가 작게 보이는 어항

 

한결이는 뜰채로 월척

 

해람이와 물고기

- 찾아보니 성대 Chelidonichthys spinosus (McClelland) 날개달린 물고기

쏨뱅이목 성대과의 바닷물고기.

 

항아와 물고기

 

 

물고기 잡기

 

달아 마을

관해정에서 바라본 달아(達牙) 정상

코끼리 상아 모양을 딴 장군기가 정박하였던 곳이라고...

해넘이가 아름다운 마을이라는데 한 낮에 지나간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친공반공포로들의 이야기

 

 

거제서 고현동에 6.25에 관한 많은 자료와 볼거리를 전시해 놓았다.

 

 

해람이의 장난감?

이곳 주차장에서 렌트카와 그랜저의 접촉이 있었고

폭염경보가 내린 기간의 여름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항아가 자매들이 보고싶다고 해서 일정에 없던 부산을 거쳐, 대구에서 1박했으나

항아의 급성 장염으로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서울로 귀가했다

이번 여름여행 재미있었고 아쉬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