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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공산벽수 구채구(주자이거우) 선경[2]-2010.10.22

woosanje 2010. 11. 17. 10:35

[공산벽수 구채구(주자이거우)의 선경2] 중국여행 DAY4 (2010.10.22)


▩ 깊은 산 맑은 물 구채구의 공산벽수
-Y자 형태의 구채구에서 오전에 y자의 오른쪽 머리인 임측구를 보고, 왼쪽머리인
측자와구를 가는 길에 티벳족 자치마을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일행들이 아래층에서 티벳족 만병통치 영약을 사려고 귀를 기울이는 동안 혼자 살짝 나와서 살림집으로 들어섰다. 

-하늘이 맺어주는 천작지합

오호가정호라고 써놓은 또다른 문이 보인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 보니 나무로만 지은 집이다. 

난간에서 보이는 오색 풍념경이 바람에 펄럭이는데 어딘지 모르게 친숙한 풍경이다. 

살림집 격자문틀을 보니 고향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장족이 지은 집은 모두가 3층 목조건물이라고 하는데 3층은 창고로 쓰고있다 잡동산이(雜同散異)를 보관해 놓았다. 

여기서 항아는 무릎아픈데 먹는 약을 사고 비단 목도리를 샀다. 관광시간보다 단체쇼핑(대부분 약장사)이 많은 패키지 여행 -구채구 티벳족 민속문화촌안에 있는 뷔페식당에서의 점심시간 첫날의 중국식 음식은 한국인 요리사의 비법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이후로의 사천성 음식은 니글니글 디글디글 하다 일행이 가져온 김, 고추장, 통조림을 곁들여 먹는다. 

화장실의 물대야 

나오는 길에 담은 뷔페식당 내부 -이국 여행의 또하나의 묘미는 그나라의 먹거리를 즐기는 것이라지만 중국여행에는 라면, 고추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재래시장을 둘러보는데 가이드가 사전에 여기서 사지 말라고 싸구려라고 한다 -현지 가이드들은 거리에서 물건사는것을 도와주지 않고 극력 말린다. 사실 해외여행의 묘미는 현지 재래시장 등 현지인들과 부대끼는곳에서 만끽할 수가 있는데 패키지 여행의 가이드들은 아무래도 꺼려한다. -중국인 남자들 머리모습 며칠 다니며보니 중국 한족들의 얼굴 특색이 눈에 들어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남자의 모택동 같은 머리이다. 스포츠머리 보다는 짧고 까까머리 보다는 조금 긴 독특한 머리모양들이다. 

다시 버스를 타고 측자와구 맨위쪽에 있는 장해에 내려섰다. 여기서는 산을 배경으로한 사진을 골랐다. 장해의 물을 바라보니 햇살과의 각도가 어긋나고 관망대에서 한참 아래에 있어 색상이 별로다 

나무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드디어 구채구의 백미 오채지가 보인다. 

영롱한 비취빛이다. 

시리도록 푸른 물빛과 닮은 옷을 입은 처남댁 

세자매-모두가 무릎 아파하는 처가집 자매들.  

큰 처형-배경에 사람이 안들어오도록 처리하기가 어렵다.  

가까이에서 담은 수정물빛 

잔잔히 파문이 번진다 

단풍이 없지만 아쉬운대로 산을 배경으로... 

Y자 형태의 아래쪽에 있는 수정구를 향해 가는 버스차창에 보이는 절 길상루 

길옆의 폭포수 무리가 특이하다 -가이드 마다 중국을 소개할 때 한국과는 차이가 나서 차이나(china)라는 농담을 한다 아무래도 한국과는 많은 것에서 차이가 나니까 불편해도 양해하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많은 사람들의 포토열전 

계곡을 흐르는 물이 지형을 따라 곳곳에서다양한 경치를 보인다 -송송백백암암회 수수산산처처기 삿갓 선생이 언제 여기를 다녀가셨단 말인가? 

항아-선글라스는 이쁘다 

물은 이제 평지를 흐른다. 

오래된 장족의 목조건물에 기와를 얹었다. 집 아래에는 물레방아가 있었다. 

불경을 새겨놓은 돌아가는 경통-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줄을 섰다 -항아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차례에 밀려 째려보는 옆의 중국인 때문에 소원도 못빌었을 듯... 

여기는 온통 녹색이다 

다리위에서... 

드디어 단풍이 보인다. 

수정군해 

버스에서 담은 귀여운 중국 어린이-사진 찍는다고 포즈를 취하는데 눈매가 매섭다 -만원 버스에서 자기가 앉은 좌석의 손잡이를 잠시 잡았다고 못마땅하던 감정이 남아있는 듯... 

중간에 타신 할아버지를 안내원이 자기 자리-최상석에 앉힌다. 

구채구를 나오면서 보이는 경비원인지 군인인지 부동이다 -구채구 입장료가 약 6만원으로 비싸지만 가이드 말로는 2일동안 볼수 있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한번 본 곳을 뭐하러 또보는가 항의가 많아 하루만 본다고 설명하는데 글쎄 최근에는 입장권으로 하루밖에 못본다는 배낭여행가의 말이 있다.  

제대로 된 단풍나무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모두 발마사지를 한다고 이 건물 옆에 있는 마사지실로 들어가는데... 

처형,처제,처남댁,동서들과 함께 발마사지로 시작했다가 전신마사지를 하게되었다. -바로 옆에서는 젊은 남자애가 항아를 마사지 해주고, 나는 젊은 여자애가 마시지 해주고 좀 어설픈 시간이었지만 팔다리가 개운해진다.  

천정에 새겨진 천정화를 감상하다가 마사지가 끝나고 모두가 5천원씩 팁을 주는데 마음 착한 항아는 나몰래 꽤 많이 주더라...ㅎ 

거리에서 파는 과일들. 관광객을 상대하는 물가는 비싸다 더욱이 가이드가 안내하는 기념품점에서만 한국화폐로 쇼핑을 하다보니 물가 싸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비싸다는 생각만 들었다.  

저녁 먹기전에 또 한곳 만병통치약을 파는 곳에 들렀다가 도착한 식당 -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장금에 들어서니 조금전 방문한 약장사가 이곳 사장이었다.  

여기는 한국인들만 받는다는 식당이라는데 모처럼 입맛에 맞았고 컨디션도 좋아져 배불리 먹었다. -해발 3천미터 내외의 고산지대인 물의 나라 구채구는 1970년대 광부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늦게 알려져 관광객들의 대부분은 중국내국인들이었다. 삼국지 촉의 나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내일은 구채구 풍경구를 떠나 고도 장안으로 향한다. -황룡과 구채구의 시리도록 파아란 물빛을 이제 어디서 또 볼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