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단독종주/백두대간 야생화

백두대간 도솔봉 야생화(죽령~벌재) / 우산

woosanje 2010. 8. 29. 12:07

백두대간 도솔봉 야생화와 산딸기

[줄산딸기]
- 도솔봉까지 시작되는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는 길섶에서 딴 알이 굵은 줄산딸기, 먹으면 힘이 좋아져 오줌발이 요강을 뒤엎는다는 복분자...



[함박꽃]
아직도 한창인 함박꽃-봄여름가을 철마다 다른 야생화들을 보여주는 대간길



[초롱꽃]
이슬에 젖어 있는 초롱꽃
죽령 샘물을 지나 삼형제봉을 지나면서 아침운무에 산풍경이 가려있다. 이구간에서 소백산 조망이 잘된다고 하던데 아쉽다.



[참조팝나무]



[양지꽃-오늘도 꽃산행]
마루금을 따라 백두대간을 내려가는 이 구간은 좌로는 경북 영주군, 예천군, 문경시를 지나가고, 우로는 충북 단양 대강면, 제천 덕산면을 지나가게 된다.
나의 본관이 단양8경으로 유명한 단양이다. 우리나라 시조의 효시 2수(춘산에 눈녹인 바람~, 한손에 막대들고~)를 남기신 역동 우탁 할아버지가 22대 할아버지이다.단양8경중에 사인암의 유래는 역동 할아버지가 사인관 벼슬에 있을 때 자주 찾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호를 역동이라 한 것은 할아버지가 중국 왕을 만났을 때-당시 고려시절-중국왕이 주역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였는데 할아버지가 하룻밤 빌려보고는 다 외워보였더니 "아 역이 동으로 갔구나, 역이 동에서 왔구나"하고 중국사람들이 감탄하였다고 한다. 나는 여렸을 때 집안 어른들의 무릎에 앉아 "너는 역동할아버지의 자손이다"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선대를 잠시 추모해 본다



앞서 가신 님들이 먹은 딸기

오늘 내가 먹고가는 딸기

뒤에 오시는 님들이 먹을 딸기



[털중나리]



[기린초]



[산수국] - 크기가 작지만 꼭 백당나무 꽃을 닮았다.



[딱총나무]
백두대간 하면서 많은 야생화를 만나는데 그 이름을 다 알수가 없다.
시마을 고당산인님의 자문을 구해 야생화 공부를 한다.



[까치수염]



[꿀풀꽃]
- 금창초와 구분이 쉽지 않은 꿀풀꽃



여기도 산딸기 - 산딸기로 목을 적신다.
산딸기 따먹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



[엉겅퀴]
- 옥녀봉 가는길에 해맞이제단을 지나친다.

[리본꽃?-캄캄한 밤에 만나는-반가운 대간 리본]
-그 중에 하나 "밤도깨비"



[달님의 안부]
- 벌재에 내려서니 육각정자가 있다
정자에 텐트를 치고 옷을 갈아입고 간단히 요기(비스켓, 참치캔)하고 누웠다
달님이 안부를 물어본다.
-소월의 애모
왜 아니 오시나요?
영창에는 달빛,
매화꽃이
그림자는 찬란히 휘젓는데
아이 눈 딱 감고, 요대로 잠을 들자


죽령에서 도솔봉을 지나 벌재까지 26.24km 대간종주길에 만난 야생화들(200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