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단독종주/백두대간 야생화

백두대간 소백산 야생화 (고치령~죽령) / 우산

woosanje 2010. 3. 10. 09:59

2009.6.7(일) 제15일차 백두대간 고치령~죽령 24.83km / 소백산 야생화


[금창초] 산속의 아침은 언제나 젖어 있다 들머리에서 936봉 헬리포트를 지나 마당치 가는 길은 운무속에 올라 갔다 이슬에 옷과 장비가 젖어 든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 목말라 하는 산과 들의 풀나무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자연의 지혜려니...

[함박꽃] 입다문 함박꽃에 이슬이 맺혀있다 철쭉이 지고 난 6월초의 이때는 함박꽃이 한철이다.

[감자난초] 소백산 역시 많은 야생화들이 산객의 발목을 잡는다 감자난초도 애기나리도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다 들어줄수는 없다.

[애기나리] 이슬 맺힌 애기나리에 거미줄이 쳐져있다. 백두대간 마루금 걷는 길은 어떻게 보면 거미줄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등로를 따라 걷다보면 수많은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붙어 입에도 눈에도 들어온다. 거미는 너무 큰 먹이감이 거미줄을 걷어가는 것을 아쉬월 할까? 한탄할까?

[앵초] 태백산부터 시작된 앵초가 소백산까지 점령하고 있다. 앵초도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다.

[미나리아제비] 드디어 상월봉 갈림길에 올라서니 탁 트이는 시야 상월봉쪽으로도 국망봉쪽으로도 넓은 잔등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부터 국망봉을 지나 비로봉 가는 길은 미나리아제비꽃과 쥐오줌풀꽃이 마루금 곁에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쥐오줌풀] 국망봉 방향을 배경으로 쥐오줌풀 사진을 클로즈 업 했다. 꽃이 산보다 크다.

[세잎, 세꽃잎의 연령초] 연령초는 잎사귀도 셋, 꽃이파리도 셋으로 특색이 있다 한 산객이 열심히 찍고 있다. 나는 간단히 두장을 담고 물러섰다.

[물참대] 요렇게 이쁜 꽃

[광대수염] 광대수염을 가까이 보면 정말이지 수염도 나고 광대처럼 닮았다.

[꽃개회나무] 이 꽃은 아직 다 피지 않은 듯한데 다피면 또 몰라 볼듯...

[백당나무] 지난 도래기재에서부터 백당나무가 간혹 보인다. 꽃잎도 손바닥 만하게 크고 아주 신비스럽게 생겼다.

[누른종덩굴] 종덩굴이네 검은종덩굴이네 하는 것을 말로만 듣다가 담은 사진이 누른종덩굴이라고 한다. 내심 검은 종덩굴꽃을 기대하며 풀섶을 보며 걷다가 바로 길가에서 누른 종덩굴을 만났다. 이 꽃의 씨방도 그렇게 아름답겠지... 지난 여름 으아리꽃 씨방인지 종덩굴꽃 씨방인지 논란이 분분했던 때가 있었다.

[덜꿩나무] 가을 산행에 만났던 덜꿩나무 열매는 빨갛게 익어 있었는데(산수유를 많이 닮음) 바로 요렇게 꽃을 준비하여 개화하고 터뜨려 열매 맺나 보다.

[비로봉 가는길의 미나리아제비] 오늘은 미나리아제비의 디바가 나를 유혹하기로 작정이나 한듯 가는 걸음마다 아는체를 했다. 꽃 넘어로 보이는 저 능선위를 걷는 사람들이 가물가물하다.

[미나리아제비꽃] 여기서 얘들이 또 보아달라고 한다.

[인동덩굴] 인동이라 얼마나 참고 참아 피어 올리는것인가 이틀간 50km를 걷자니 열량이 달려 힘이 든다. 앞으로 1박2일간의 산행에는 칼로리 높은 먹거리를 많이 준비해야겠다

활인산 소백산에 피어 있는 야생화는 생기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