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 12

사뿐히 즈려밟Go~

한 겨울 12월 중순에 봄꽃이 피었다. 앞마당 정원에 자주색 샤프란이 철 모르고 피어나더니 몇번의 얼어죽을 고비를 넘기고 만개했다. 꽃말처럼 뜻하지 않은 "기쁨"을 주고 있다. 몇년전 참나무 땔감더미에 묻어온 돌배나무를 잘라서 디딤돌을 만들었다. 발 디딜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서각을 했는데, 소월의 시귀중 "사뿐히 즈려밟go"를 넣었다. 우산정사 한옥펜션 내 방에서 누마루 오르는 곳에 놓은 디딤돌이다. 겨울 손님들을 위해서 가을부터 시작한 바베큐장 두곳(장락, 불로문) 바람 가림막을 추워지기전에 완성했다. 허전했던 지붕에 기와도 올리고, 사방이 트였던 벽을 폴리카보네이트와 블라인드 등을 곁들여 바람을 막았다. 난로는 못 놓아도 큰 바람은 막아주려니 겨울에도 바베큐 하시는(부득불) 분들에게 낯이 조금 설것 ..

꽃보다 인생 - 궁편에는 일장춘몽을, 채편에는 일지매를...

꽃보다 인생 사물놀이 공연을 하다보면 장구가 데구르르 굴러가기도 한다. "난감하네~" 장구받침대를 만들어 보았다. 궁편에는 인생일장춘몽을 쓰고 채편에는 매화꽃을 그려 넣었다 안개꽃 핀 마당 그늘에서 집짓고 남은 자재를 골라 자르고 뚫고 갈고 옻칠까지 해서 열입곱쌍을 만들어 ..

초생달 두들기는 다듬이 소리 - 우산정사 한옥펜션

장미꽃 붉게 타는 우산정사 한옥 마당 장안일편월(長安一片月) 서울엔 초생달 뜨고 만호도의성(萬戶擣衣聲) 집집마다 다듬이소리 /이백의 시귀중... 지인이 선물로 준 다듬이 방망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한자를 써 넣었다 [장안일편월 만호도의성] 노끈으로 묶어 누마루에 걸어 놓았다. "..

연밥 따서...충북 단양 한옥펜션 우산정사

연꽃이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연밥이 무르 익어 연씨가 보이면 연씨 아홉개를 떨궈내고 하얀 솜이나 휴지로 채워 넣은 후 물감으로 색을 입히면 그냥 걸어놓아도 예쁜 소품이 된다 목화솜과 함께 민화 위에 걸어 놓았다 오랫만에 오시는 빗님 이렇게 반가울 水가... 백일홍도 활짝 웃는다 나도 -_- 단양 한옥펜션 우산정사 - 하얀 솜이불, 예쁜 정원 2인실 12만원, 4인실 22만원 숙박문의 HP 010-9170-0823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원두막 풍경

ㅇ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의 원두막 풍경입니다 - 원두막 안까지 점령한 나팔꽃 정겨운 풍경 ㅇ원두막 밖으로 보이는 한옥마당과 저멀리 소백산 용산봉 방향 풍경 ㅇ 땔감으로 만든 원두막을 오래오래 즐거움을 누리라고 장락 이라 하였다. ㅇ 원두막 옆 굴뚝은 첨성대를 본떠 만들었는데 비율이 맞지 않아 미사일이 된 느낌... ㅇ 단양한옥마을 우산정사 마당 입구에핀 구절초가 시들어 가고 있는 가을 ㅇ 뒤곁에 백일홍과 코스모스 구절초 단양쑥부쟁이는 가을 등허리에 올라 앉았다. ㅇ10월의 바나나 야경 좋은 마당에서 밤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ㅇ가을 밤은 초저녁인데도 깊어보인다 ㅇ원두막 앞에 앙증맞게 피어오르는 깃털(새깃)유홍초 - 단양야생화반 모회원님이 주신 화초중 하나 ㅇ목포에서 오신 일가족 네분이 정원바베큐보다는 원두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