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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의 공포는 아름답기까지 하다

한옥펜션 우산정사의 후문에 간판을 세워야 하는데 어떤 방식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부석사 무량수전의 공포를 차용한 외기둥을 세우고 간판을 달기로 했다. 공포란 전통목조건물에서 기둥위에 위치하면서 지붕의 하중을 받는 목부재들의 짜임을 말한다.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이기도 하다. 공포는 아름답다. 아래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공포(주심포) 사진이다. 기둥 위에만 공포를 놓은 것을 주심포 형식이라고 한다. 다포 형식은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공포를 놓은 것을 말한다. 작업은 많이 했지만 간단한 공정사진으로 대체한다. 1 기둥을 세우고 주두를 놓고 소첨차+살미(1공)을 놓았다 2 소로(사갈 1개, 이갈 4개)를 놓고 그 위에 대첨차+살미(2공)을 짜 놓았다 소백산쪽 한여름 하늘이 맑기도 하다 3 그 위에 다시 소로(사갈 3..

산천 10년이면 강산이, 귀촌 10년이면 우편함이...우산정사

산천,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귀촌, 10년되니 우편함이 변하네 귀촌후 처음 만들었던 우편함이 낡아 새로 만들어보았다. 새로 만든 우편함은 한옥, 궁궐 등 전통건축물의 지붕의 하중을 받는 부재들의 짜임인 공포 형식으로 만들었다. 기둥위에 주두를 놓고 소첨차, 소로, 대첨차 까지만 만들었다. 시절은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에서 열음을 닫으려 하고 있다. 마당에 족도리꽃(풍접초)이 해어스름 무렵 시원함에 살아 난다. 올해는 펜션 홍보일에 너무 등한시 했지만 그도 한 세월. 단양한옥펜션 우산정사 010-917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