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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우산정사는 보물로 가득한 곳 - 민지의 손편지

woosanje 2018. 4. 8. 21:40

우산정사는 모두가 보물~


작년 가을에 놀러 온 민지가 떠나면서

손에 쥐어준 손편지는 내게 보물이 되었다.


가을 하늘이 높아서 한뼘이나 더 멀어보이는

시월 초에 찾아온 민지와 민서 자매.


다실에서 민지, 민서와 두자매의 아빠와 함께 앉아서

기타로 동요 몇곡을 연주해 주었는데

세대차이가 많이나서 잘 모르는 것 같기에...

 국제시장 영화에 나오는 굳세어라 금순아를 기타로 쳤더니

영화를 보았는지 들어보았다고 했었지...


아직 바나나 잎사귀가 한창 푸를 때

수박등과 꽃을 좋아했던 아이들.


엄마와 함께 담쟁이에서 달팽이도 찾아와 내게 보여주고...


우산정사 5미터 앞에 있는 개울가에 내려가 다슬기도 잡아 오고...


배웅하고 돌아서니 우리 노부부는 헤어짐이 아쉬웠는데

마음이 통했는지 차를 돌려 다시와서는

기념사진을 찍고 가겠다고 했다. 반가웠지...

우산정사 할매 항아와 김민지. 김민서


어느덧 겨울도 가고 마당에 진달래 피는 봄이 왔는데

문득 메모 꽂이에 곱게 접어 둔 민지의 손편지를 보니

아이들이 보고싶어 글로 남긴다

민지야 민서야 단양 할배할매는 너희들을 그린단다.

그리고 네 손편지는 우리에게 보물이란다.




우리 집에 해마다 첫 꽃소식을 전하는 홍매화


바로 이웃해서 이삼일 늦게피는 앵두 꽃

봄은 해마다 같은 차림으로 오지만

인생은 해마다 주름지어 맞는다


단양 한옥펜션 우산정사 HP 010-917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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