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서화첩(詩書畵帖)/난첩(蘭帖)

난치기, 정두서미당두 / 우산

woosanje 2013. 6. 26. 19:23

귀촌을 앞두고 매주 목요일이면 단양에 내려가

단양도서관에서 김순희 선생님 지도하에 산수화 그리기를 배우고 있다.

사군자 그리는 단계는 난,죽,매,국의 순서라고 한다.

 

순수 초보가 난을 치고 있는데 연습을 해도 느는 것 같지가 않다

잘 그리고 싶은 마음에 책을 보니, 요즘 사군자에는

 "이론은 없고 붓질만 춤을 추고 있다"라는 말이 가슴에 찔린다.

 

난치기 연습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보고 공부하고 있다.

첫잎을 그릴 때 "정두서미당두(釘頭鼠尾螳肚)"라 하는데

이는 "못끝처럼 시작하여 쥐꼬리처럼 빼어 내되, 그 가운데는

사마귀 배와 같이 부풀게 한다"는 뜻이다.

 

우선 일엽에 유의하여 그려본 습작을 올려보지만 곧 지우고

새로운 습작으로 대체해야 할것 같다.

난잎은 농묵으로 진하게

꽃대와 꽃은 담묵으로 엷게 그린다.

 

 

 

 모작습작 20130626 /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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