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화 (2008. 9. 6- 9.7) 설악동~금강굴~공룡능선~희운각~소청~중청~대청~끝청~서북삼거리~한계령(22.03km) -새며느리밥풀꽃- 금강굴 가는 길 원효대사는 금강굴에서 도를 마치셨을까? 장군봉(미륵봉)을 오르는 클라이머가 자일타기의 도를 닦고 있는데... -달개비와 바위구절초- 닭의장풀 꽃밭에 터잡은 바위구절초 닭의 밑씻개, 달개비는 하늘물 들어 파랗다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름얻은 명주바랭이... -배초향- 향기로워 들박하, 꽃이 달아 꿀풀 방아풀로 만드는 지짐의 맛을 알았는가? 꽃기둥에 앉아 꿀을 찾는 나비 삼장법사에게서 설법을 듣고있는-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마이동풍이다 -산오이풀- 절벽에 함초로이 피어있는 산오이풀 한반도를 원산지로 하여 인간사 매듭을 풀어보려는듯 고산에서 꽃술로 세월을 풀고 있다 -어수리- 그대 어수리 문양을 보았는가? 꽃잎으로 자연의 이치를 디자인 하고 있다 당초, 물결,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이다 오늘은 터질듯한 열매까지 보았다 -바위구절초- 9월9일에 꺾는다는 구절초 꽃등애가 앉아있다 생명의 신비에 보면 꽃은 벌 나비의 바행장이다 한국특산은 설악산과 금강산에 자생한다고... -산박하- 산박하에서 박하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꽃이 아주 작아 손톱만하다 -단풍취- 꽃잎이 단풍잎 같아 단풍취 꽃을 가만히 바라보니 어지럽다 단풍취는 나를 세상을 돌린다 -미역취- 돼지나물 미역취 취는 나물 菜가 변한 듯 나물로 먹는 야생화에는 취자를 쓴다 곰취, 미역취, 단풍위, 참취, 취나물, 각시취...어린 순을 먹는다 -투구꽃- 맹독을 품고 있는 꽃, 돌쩌귀 옛날 사약을 만들 때 썼다는 투구꽃의 뿌리 진부령에서부터의 백두대간길에 가장 많이 만나는 꽃이다 동자꽃 슬픈 동자승 사연의 한국 고유의 꽃 Korean Lychnis 한겨울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은 동자꽃으로 피어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마가목- 마가목 열매 붉게 익어가는 설악산 풍경 마가목 지팡이만 짚고 다녀도 신경통에 좋다는... -종덩굴꽃- 씨방이다 으아리꽃 씨방인가? 종덩굴꽃 씨방인가?하고 논란이 분분했지만... 으아리와 종덩굴은 꽃은 환연히 다르지만 꽃이 지고나서 풀어지는 씨방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역시 원산지는 한국 -금강초롱 - 절벽에 피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한다는 금강초롱은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도 바위취(바위떡풀)- -솔체- 아름다운 솔체 보라빛으로 다가오는 화려한 색감 누구라도 유혹할 오묘한 매력 솔체를 만나면 현실을 잊는다 그래서 산토끼꽃과라고 하나? -바람꽃- 바람이 부는 곳에 피는 꽃? 바람의 신이 사랑하였다는 꽃이라서 아네모네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낙락장송- 공룡능선의 칼날같은 산 마루금을 넘고넘다가 만난 낙락장송 내게는 절벽에 피어난 꽃으로 보였다. 공룡능선 신선대에서 별을 보며 야영을 하였다 젊은 연인 한쌍과 하늘을 보고 누웠지만 우리는 쏟아지는 별 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다음날 백두대간길 계속...~~ -배초향- 다시 보는 배초향 -칼잎용담-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약초 용담 아침이라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청초한 아름다움이다 -개쉬땅나무- 소청에서 만난 처음보는 화사한 꽃 소청에서 지나온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카메라를 들어보니 밧데리가 다되었다 지난 밤 신선대에서 별을 찍어보겠다고 수도없이 눌러댔더니... 여기서부터 중청, 대청, 끝청, 서북삼거리, 한계령까지의 꽃과 풍경은 가슴으로 찍어왔다 |
'▣백두대간 단독종주 > 백두대간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태백산 야생화 (만항재~도래기재) / 우산 (0) | 2010.01.27 |
---|---|
백두대간 함백산 야생화 (은대봉, 금대봉) / 우산 (0) | 2010.01.22 |
백두대간 갈전곡봉 야생화 (조침령~구룡령) / 우산 (0) | 2010.01.16 |
남설악, 점봉산 야생화 (0) | 2010.01.12 |
백두대간 신선봉 야생화 (진부령~화암재) / 우산 (0) | 2010.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