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단독종주/백두대간 야생화

백두대간 설악산 야생화 (공룡능선-대청봉) / 우산

woosanje 2010. 1. 8. 09:47


설악산 야생화 (2008. 9. 6- 9.7)

설악동~금강굴~공룡능선~희운각~소청~중청~대청~끝청~서북삼거리~한계령(22.03km)


-새며느리밥풀꽃-
금강굴 가는 길
원효대사는 금강굴에서 도를 마치셨을까?
장군봉(미륵봉)을 오르는 클라이머가
자일타기의 도를 닦고 있는데...



-달개비와 바위구절초-
닭의장풀 꽃밭에 터잡은 바위구절초
닭의 밑씻개, 달개비는 하늘물 들어 파랗다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이름얻은 명주바랭이...


-배초향-
향기로워 들박하, 꽃이 달아 꿀풀
방아풀로 만드는 지짐의 맛을 알았는가?
꽃기둥에 앉아 꿀을 찾는 나비




삼장법사에게서 설법을 듣고있는-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마이동풍이다



-산오이풀-
절벽에 함초로이 피어있는 산오이풀
한반도를 원산지로 하여
인간사 매듭을 풀어보려는듯
고산에서 꽃술로 세월을 풀고 있다


-어수리-
그대 어수리 문양을 보았는가?
꽃잎으로 자연의 이치를 디자인 하고 있다
당초, 물결,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이다
오늘은 터질듯한 열매까지 보았다



-바위구절초-
9월9일에 꺾는다는 구절초
꽃등애가 앉아있다
생명의 신비에 보면 꽃은 벌 나비의 바행장이다
한국특산은 설악산과 금강산에 자생한다고...




-산박하-
산박하에서 박하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
꽃이 아주 작아 손톱만하다



-단풍취-
꽃잎이 단풍잎 같아 단풍취
꽃을 가만히 바라보니 어지럽다
단풍취는 나를 세상을 돌린다



-미역취-

돼지나물 미역취
취는 나물 菜가 변한 듯
나물로 먹는 야생화에는 취자를 쓴다
곰취, 미역취, 단풍위, 참취, 취나물, 각시취...어린 순을 먹는다



-투구꽃-
맹독을 품고 있는 꽃, 돌쩌귀
옛날 사약을 만들 때 썼다는 투구꽃의 뿌리
진부령에서부터의 백두대간길에 가장 많이 만나는 꽃이다



동자꽃
슬픈 동자승 사연의 한국 고유의 꽃
Korean Lychnis 한겨울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은
동자꽃으로 피어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마가목-
마가목 열매 붉게 익어가는 설악산 풍경
마가목 지팡이만 짚고 다녀도 신경통에 좋다는...



-종덩굴꽃-
씨방이다
으아리꽃 씨방인가? 종덩굴꽃 씨방인가?하고 논란이 분분했지만...
으아리와 종덩굴은 꽃은 환연히 다르지만
꽃이 지고나서 풀어지는 씨방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역시 원산지는 한국



-금강초롱 -
절벽에 피어 불을 밝히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한다는 금강초롱은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도 바위취(바위떡풀)-



-솔체-
아름다운 솔체
보라빛으로 다가오는 화려한 색감
누구라도 유혹할 오묘한 매력
솔체를 만나면 현실을 잊는다
그래서 산토끼꽃과라고 하나?


-바람꽃-
바람이 부는 곳에 피는 꽃?
바람의 신이 사랑하였다는 꽃이라서 아네모네라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사랑의 괴로움



-낙락장송-
공룡능선의 칼날같은 산 마루금을 넘고넘다가 만난 낙락장송
내게는 절벽에 피어난 꽃으로 보였다.





공룡능선 신선대에서 별을 보며 야영을 하였다
젊은 연인 한쌍과 하늘을 보고 누웠지만
우리는 쏟아지는 별 때문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다음날 백두대간길 계속...~~

-배초향-
다시 보는 배초향




-칼잎용담-
희운각에서 소청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약초 용담
아침이라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청초한 아름다움이다




-개쉬땅나무-
소청에서 만난 처음보는 화사한 꽃

소청에서 지나온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카메라를 들어보니 밧데리가 다되었다
지난 밤 신선대에서 별을 찍어보겠다고 수도없이 눌러댔더니...
여기서부터 중청, 대청, 끝청, 서북삼거리, 한계령까지의 꽃과 풍경은 가슴으로 찍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