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宇山 웹디자인/북디자인·이 책

박소천 선생의 황당 천자문 - 문자의 정신세계

woosanje 2012. 10. 6. 20:06

오늘, 소천 선생이 찾아 왔다

황당 천자문 전10권 발간중에

우선 제1권을 선물로 들고 오셨다

지난 1년간, 파주 출판단지 전자출판협회

다락방에서 함께한 날들이 새삼스럽게 떠오른

 

저자 박소천 선생은 소설과 문자 분야에 조예가 깊은 분이다

선생은 저술한 많은 저서중에 특히 현묘한 정신세계의 경지에서

완성했다는 문자의 정신학이란 원고를 잃어버린 것을 애석해 하신다

 

이책은 황당천자문이다

 

1990년대 베스트 셀러 소설인 황당무계 히트 이후 오랜 잠수끝에

다시 이 책을 필두로 제2의, 권토중래의 꽃봉오리를 피우고 있다

천자문에 대한 유머스럽고도 촌철살인의 의미를 내보이는 해석,

장마다 차라리 그림으로 피어나는 백체 천자문 낱자들,

문자의 뜻은 물론 기지 넘치고 진리적인 해석,

고사성어를 총망라한  풀이 등으로

천자문의 교본이요

문자의 진수요

총합이다.

 

비록 조금, 아주 조금 도와주었지만.

이 책을 보면

PC 모니터에 부딪쳐 스러지던 내 시선의 꺼짐도 얼마간 보이고

이 책을 보면

일러스트,포토샵.인디자인 편집 작업창의 창조와 파괴가 다시금 명멸하고

이 책을 보면

자판과 마우스에 배여들던 내 지문의 자국도 얼마간 보인다

애착이 가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하며...

 

- 宇山 우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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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전자책을 시작했으나

첫권을 내고 휴면중이다

종이책도 물론이거니와

전자책 역시 홍보 없이는 실적을

기대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하지만 저술부터 출판까지 경험을 새겨 놓았으니까

우선 귀촌부터 준비하여 정착한 후

출판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인데

이번에는 종이책으로 가야할 것 같다

 

내일이 지나면 또다른 배움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한다

내 손으로 내가 살 집을 한옥으로 짓고 싶어

한옥 대목수 6개월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픈 항아를 두고 가자니 안쓰럽다.

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