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용한 백두대간 고도표 모음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하기전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무작정 첫 산행을 나섰다.

물론, 고도표 역시 마땅한 게 없어서 여기 저기 인터넷 검색하여

그 때 그 때 괜찮다 싶은 것을 출력하여 가지고 다녔다

 

그러다가 마루금에서 만든 고도표를 만났고

이 고도표의 깔끔한 색상과 고도는 물론 하단에 거리까지 기재되어 있어

이후로는 이 고도표를 이용하였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걷다보면 축척이 큰 지도나 고도표에 표시된

한 봉우리에서 다음 봉우리까지 산 하나만 넘으면 될 것 같아도

실제는 전위봉들이 줄을 이어 있어 대 여섯개를 넘어야 다음 산에

오를수 있는 곳이 많다.

 

많은 곳은 3-50개나 되는 고개와 봉우리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곳도 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악전고투하며 대간과 호흡을 같이해야 한다.

산은 올라간만큼 내려가야하고 내려간만큼 다시 올라가야 한다

능선은 굽이굽이 넘실대어도 단 1M도 봐주지 않는다

 

그래도 고도표가 있으면 높낮이를 알고 걸을수 있기에

크게 좋아하지도 않고 크게 실망하지도 않고 고개를 오르고 내릴수 있다.

 

백두대간을 종주할 후답자들을 위해

내가 이용한 고도표를 웹계정에 등록하여 하나로 모아

아래에 올려보았다.